[더파워 이설아 기자] 부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만찬에 대저 토마토와 김해 한우, 낙지, 감태, 신안 천일염 등 한국과 지역 식재료가 올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주요 의전과 식음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롯데호텔 부산과 시그니엘 부산의 객실·조리·식음 분야 직원 180여명이 투입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행사 전 메뉴 개발과 현장 모의운영,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국가별 문화와 참석자 식습관을 반영한 응대 체계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세계컨시어지협회 인증을 받은 ‘골든 키’ 컨시어지를 중심으로 국가별 응대 지침을 적용했다. 할랄과 비건 식사를 별도로 준비하고 전용 식사 공간도 운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실무 협의와 현장 검수를 거쳐 조리·위생 관리체계도 점검했다.
개회식 귀빈 만찬은 부산과 인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로 구성했다. 대저 토마토와 김해 한우에 오미자 등 한국 식재료를 조합했으며, 연꽃 모양으로 만든 디저트 ‘오미자 설화편’도 제공했다.
지난 28일 폐회식 만찬에서는 한국식 바비큐와 전통요리를 포함한 뷔페를 선보였다. ‘한국 길거리 음식’을 주제로 치킨과 맥주, 부산식 떡볶이 코너를 마련했으며, 일부 참석자는 메뉴 구성과 조리법 등을 직접 문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원회 기간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가 승인된 것을 기념한 음식도 마련됐다. 시그니엘 부산은 서해와 남해에서 생산된 낙지와 감태, 신안 천일염 등을 활용한 ‘갯벌 코스’를 구성해 한국 자연유산을 식재료와 음식으로 소개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지원에도 참여했다. 대규모 국제회의에서 축적한 의전과 식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회의·관광 사업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국제행사 운영을 위해 모의훈련과 현장 점검을 거쳤다”며 “이번 행사에서 축적한 의전과 식음 운영 경험을 향후 국제회의 지원에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