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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동 재개발 속도…중부시장·을지로 지하상가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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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동 재개발 속도…중부시장·을지로 지하상가 연결한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30 15:58

신산업 유치 시 용적률 혜택 최대 100%…을지로 지하상가 연결·이면도로 12m 확장

중구 오장동 148-12번지 일대/서울시 제공
중구 오장동 148-12번지 일대/서울시 제공
[더파워 이경호 기자] 건어물 점포와 인쇄소가 밀집한 서울 중구 오장동 일대가 대규모 복합개발이 가능한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정비된다. 기존 중부시장은 현재 위치의 지하 공간에 판매시설을 마련해 재정착을 지원하고 을지로 지하상가와 연결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오장동 148-12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 면적은 13만9336㎡다.

대상지는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과 가깝고 을지로와 퇴계로 등 주요 도로로 둘러싸여 있다. 구역 안에는 대규모 건어물시장인 중부시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른내로 남쪽에는 인쇄업체가 밀집해 유통업과 제조업이 혼재돼 있다.

정비계획은 소규모 필지별 개발에서 벗어나 대규모 복합개발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구별 평균 개발 규모를 5000㎡ 이상으로 설정하고 시행면적 3000㎡ 이상 부지에 복합용도를 도입하면 건축물 높이를 20m 추가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통신기술 제조와 디자인 등 신산업이나 3차원 인쇄·디지털 출판 등 지역 특화산업을 도입하면 용적률 혜택을 최대 100%까지 제공한다. 기존 산업 종사자와 세입자의 영업 지속 및 재정착 대책을 마련한 사업지에는 최대 20%의 용적률 혜택을 추가로 적용한다.

중부시장 재정착을 위해 기존 시장 위치 지하부에는 판매시설 지정용도를 적용한다. 을지로 지하상가와 연결되는 지하통로를 만들고 지상에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조성해 시장 접근성과 보행 편의를 높인다.

마른내로 주변에는 문화공원과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세운재정비촉진지구와 광희동을 잇는다. 을지로 지하상가에서 중부시장과 퇴계로까지 이어지는 남북 방향 보행축도 마련한다.

대부분 일방통행이나 보행자·차량 혼용 방식으로 운영되는 구역 내 이면도로는 폭 12m로 넓히고 2차로 양방통행 체계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해 구역 내 교통과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계획은 향후 개별 사업지구가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적용되는 공공 지침이다. 건축 규모와 시설 배치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주민 제안과 후속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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