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항공기‧경비함정 입체 공조 불법 공조조업 추적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3일 새벽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항공기와 경비함정이 공조한 야간 특별순찰을 실시해 불법 공조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을 집중 감시하고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백학선)은 3일 새벽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항공기와 경비함정이 공조한 야간 특별순찰을 실시해 불법 공조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을 집중 감시하고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순찰은 불법 공조조업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흑산도 인근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해양경찰 항공기(CN-235)가 열화상카메라(FLIR)와 레이더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어둠 속 선박 움직임을 실시간 탐지했다.
항공기는 오전 3시 46분경 현장에 도착해 트롤어선과 채낚기어선의 위치를 확인한 뒤, 열화상 장비를 이용해 불법 공조조업이 의심되는 장면을 정밀 채증했다.
확보된 영상과 위치정보는 현장 경비함정인 목포1509함에 즉시 전파됐으며, 항공기와 함정은 여러 차례 교신을 통해 의심 선박의 위치와 이동 상황을 공유하며 입체적인 단속을 이어갔다.
특히 항공기는 저고도 비행과 고도 변경을 반복하며 선박의 선명과 조업 형태를 확인하는 등 약 2시간 동안 집중 감시를 실시했고, 기상 악화로 임무를 종료할 때까지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경비함정에 제공하며 단속을 지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칠흑 같은 밤바다에서 열화상카메라가 선박을 식별하고, 항공기와 경비함정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불법 공조조업을 추적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해양경찰의 첨단 해양감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공조조업은 둘 이상의 어선이 역할을 나눠 함께 조업하는 방식으로, 허가받지 않은 형태로 이루어질 경우 수산자원 보호와 공정한 조업질서를 저해하는 불법행위에 해당할 수 있어 지속적인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다.
백학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야간에는 불법행위를 적발하기 어려운 만큼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연계한 입체적인 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첨단 감시장비를 적극 활용해 불법조업을 근절하고 안전한 서해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앞으로도 항공기, 경비함정, 드론 등 다양한 해양감시 자산을 유기적으로 운용해 불법조업과 해양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에게 해양경찰의 현장 대응 모습을 적극 공개할 계획이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