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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소비재 수출 4년 만에 반등…상반기 34.4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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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소비재 수출 4년 만에 반등…상반기 34.4억달러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21 09:47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 34.4억달러…패션의류 33.4%·식품 17.7% 증가
화장품도 6월 23.8% 늘며 회복…후베이·랴오닝 등 내륙·지방 수출 확대

김정관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김정관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걷던 대중국 소비재 수출이 올해 상반기 증가세로 돌아섰다. 패션의류와 식품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반등을 이끌었고, 부진했던 화장품도 6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정부는 중국 내수시장 회복과 한중 관계 개선 흐름을 활용해 연말까지 반등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21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주중 공관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지역 무역관장 등이 참석한 '대중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상반기 수출 실적과 하반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액은 3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중국 소비재 수출은 2021년 93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방향을 돌렸다.

반등의 중심에는 K-패션과 K-푸드가 있었다. 패션의류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3.4% 증가했고 식품도 17.7% 늘었다.

화장품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전체 흐름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6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23.8%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정부가 올해를 대중 소비재 수출의 'V자 반등' 시점으로 잡은 배경이다.

수출 확대 지역도 기존 연안 대도시에만 머물지 않았다. 중국 중부와 동북, 화남, 서부 지역 등에서 수출 증가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후베이성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78% 급증했고 랴오닝성이 69%, 하이난성이 62% 늘었다. 베이징시는 46%, 산시성은 33%, 안후이성은 15% 증가했다.

정부는 중국 소비재 시장 자체가 약 50조위안, 한화 1경원 이상 규모인 만큼 기존 대도시 중심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지역과 소비층을 세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 Z세대와 실버세대 등 새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과 내륙도시 진출을 확대한다. 지난 2월 발표한 범부처 수출확대방안에 따라 양국 중앙·지방정부 간 교류도 강화하고 중국 내 KOTRA 무역관을 인증과 유통망 지원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 현지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낸다. 도우인과 샤오홍슈 등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하고 주요 도시에는 K-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열어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체험을 연결할 계획이다.

유통망도 넓힌다. 징둥과 알리바바 등 대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1무역관-1유통망 사업'을 통해 신규 로컬 유통망 10개를 추가 발굴한다.

물류 지원은 중국 연안에서 내륙으로 확대한다. 청두와 시안 등에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새로 설치해 중국 내륙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물류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중국 지방정부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산둥과 장쑤, 광둥 등 주요 지방정부와 협력하고 양국 정부·기관 간 협의를 통해 인증이나 수출 규제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사전에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위축됐던 대중 소비재 수출이 민관의 일치된 노력으로 최근 의미 있는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별 수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하반기 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 연말까지 수출 확대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중국지역 무역관장들에게 주문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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