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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남겠다" 선언한 날…NC, 9회 2사 끝내기로 3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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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남겠다" 선언한 날…NC, 9회 2사 끝내기로 3연패 끊었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21 13:46

연고지 이전 검토 1년3개월여 만에 잔류 결정…권희동, 두산전 9회말 결승타

권희동/NC 다이노스 제공
권희동/NC 다이노스 제공
[더파워 최민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원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날, 창원 팬들 앞에서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연패를 끊었다. 9회초 두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9회말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NC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7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

경기 몇 시간 전에는 구단의 미래를 좌우할 발표가 먼저 나왔다. N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연고지를 이전하지 않고 창원에서 구단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뒤 1년3개월여 만에 나온 잔류 결정이다.

다만 무조건적인 봉합은 아니다. NC는 창원시가 약속한 선수단 훈련시설 개선과 주차장 확대, 철도 노선 확대 운영 등 장기 과제의 이행을 전제로 신뢰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다시 연고지 문제를 고민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그날 밤 경기도 마지막까지 쉽게 끝나지 않았다. NC는 3회 김주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4회 박건우의 이중도루 때 한 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섰다. 두산이 6회 안재석과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NC는 7회 상대 실책과 권희동의 적시타를 묶어 다시 4-2로 달아났다.

하지만 9회초 NC 수비가 흔들리면서 두산이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자칫 ‘잔류 선언 첫날’이 또 하나의 역전패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권희동이 나왔다. NC는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권희동이 좌전 안타를 때려 결승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달아나는 적시타에 이어 끝내기 안타까지 책임지며 이날 팀의 마지막 두 득점 장면에 모두 관여했다.

NC와 창원시의 갈등은 지난해 3월 창원NC파크 외벽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 사상사고가 발생한 뒤 본격화됐다. 구단은 사고 수습과 시설 개선 문제 등을 놓고 창원시에 21개 요구사항을 제시했고 연고지 이전까지 검토해왔다.

연고지 문제를 둘러싼 1년 넘는 불확실성은 일단 멈췄다. 그리고 잔류를 발표한 바로 그날, NC는 창원에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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