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8.30 (일)

더파워

‘뱃속 시한폭탄’ 복부대동맥류…파열 전 치료가 관건

메뉴

산업

‘뱃속 시한폭탄’ 복부대동맥류…파열 전 치료가 관건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8-30 12:45

대동맥 직경 정상보다 50% 이상 커지면 진단
60세 이상 남성·흡연·고혈압·가족력 위험요인…개복수술·스텐트그라프트로 치료

‘뱃속 시한폭탄’ 복부대동맥류…파열 전 치료가 관건
[더파워 이설아 기자] 복부대동맥류는 배 속 대동맥이 풍선처럼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상당 기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혈관이 파열되면 대량출혈과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파열 전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장용 교수에 따르면 복부대동맥류는 복부대동맥의 직경이 정상보다 50% 이상 커진 상태를 말한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가장 큰 혈관이다. 이 가운데 복부대동맥은 배와 골반, 다리 등에 혈액을 공급한다.

복부대동맥류가 커질수록 혈관벽은 약해질 수 있다. 결국 혈관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 대량출혈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파열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며 특히 고혈압이 있거나 흡연력이 있는 사람, 60세 이상 남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누운 상태에서 배에 손을 댔을 때 심장박동처럼 두근거리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도 확인해야 할 신호다. 다만 복부대동맥류가 있더라도 항상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험요인이 있다면 증상 여부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복부대동맥류는 크기가 커질수록 파열 위험도 증가한다.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거나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커지는 경우에는 파열 가능성을 고려해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치료법은 크게 개복수술과 혈관내치료인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로 나뉜다.

개복수술은 전신마취를 한 뒤 복부를 절개하고 대동맥류 위아래 혈류를 차단한 상태에서 늘어나거나 약해진 대동맥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인조혈관이 기존 대동맥을 대신해 혈액을 공급한다.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은 복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는다.

사타구니 쪽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삽입한 뒤 대동맥류가 있는 부위에 스텐트그라프트를 위치시킨다. 혈액이 약해진 대동맥류 벽 대신 스텐트그라프트 내부를 통해 흐르도록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대동맥류 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파열 위험을 낮춘다.

혈관내치료는 개복수술과 비교해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고령이거나 여러 기저질환으로 개복수술 부담이 큰 환자에게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혈관내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동맥류의 위치와 크기, 주변 혈관 형태 등을 정밀하게 확인한 뒤 치료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조기 발견에는 복부 초음파나 CT 등 영상검사가 활용된다. 고령 남성이나 흡연자, 고혈압 환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자신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심한 복통이나 허리통증이 발생하면서 어지럼증과 식은땀, 의식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복부대동맥류 파열과 같은 응급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김장용 교수는 “복부대동맥류는 파열된 뒤 응급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파열되기 전에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무더운 날씨에는 혈압과 수분 상태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폭염 자체가 복부대동맥류를 직접 파열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탈수와 혈압 변화 등으로 심혈관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복부대동맥류가 있는 사람은 무더위 속에서 혈압과 수분 상태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788.88 ▼123.49
코스닥 838.41 ▲0.76
코스피200 1,065.70 ▼22.91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8,476,000 ▼131,000
비트코인캐시 340,100 ▼600
이더리움 3,410,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10,320 ▼50
리플 1,931 ▼5
퀀텀 1,128 ▼7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8,393,000 ▼207,000
이더리움 3,408,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10,310 ▼60
메탈 325 ▼1
리스크 142 ▲1
리플 1,930 ▼6
에이다 279 0
스팀 63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8,470,000 ▼160,000
비트코인캐시 340,000 ▼900
이더리움 3,410,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10,300 ▼70
리플 1,931 ▼4
퀀텀 1,127 0
이오타 5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