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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2분기 자본비율 개선…농협 0.94%p↑·케이뱅크 1.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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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2분기 자본비율 개선…농협 0.94%p↑·케이뱅크 1.39%p↓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31 13:28

보통주자본비율 13.62%…전분기보다 0.12%p 상승
총자본비율 15.77%…모든 국내은행 규제비율 상회
농협지주 유상증자 효과에 상승폭 최대…케이뱅크는 18.08%로 하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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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내은행의 자본건전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올해 2분기 개선됐다.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자본 증가폭이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을 웃돌면서 보통주자본비율이 13.62%로 상승했다. 다만 은행별로는 농협지주가 크게 오른 반면 케이뱅크는 1%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등 차이를 보였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3.62%로 3월 말 13.50%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대상은 신한·하나·KB·우리·농협·iM·BNK·JB 등 8개 은행지주회사와 SC·씨티·산업·기업·수출입·수협·케이·카카오·토스 등 9개 비지주은행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이 높아진 것은 자본이 위험가중자산보다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은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8조8000억원,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험가중자산은 42조6000억원, 1.7% 늘어 자본 증가율을 밑돌았다.

국내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7조8000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올해 1분기 6조8000억원보다 증가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84%로 전분기 14.76%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총자본비율도 15.74%에서 15.77%로 0.03%포인트 올랐다.

반면 총위험노출액 대비 기본자본 수준을 보여주는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6%에서 6.59%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크게 웃돌아 전반적인 자본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일반 은행에 적용되는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

2024년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1%가 부과되면서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 규제 수준이 올라갔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D-SIB)은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에 각각 1%포인트가 추가된다.

은행별 보통주자본비율을 보면 씨티은행이 27.37%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가 20.98%, 케이뱅크 18.08%, 수협은행 15.77%, SC은행 15.65%, 토스뱅크 15.54%, 수출입은행 15.31% 등도 14%를 웃돌았다.

KB금융지주는 13.74%, 우리금융지주 13.71%, 산업은행 13.77%, 신한금융지주 13.43%, 하나금융지주 13.21%로 13%대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지주는 12.97%, JB금융지주 12.53%, iM금융지주 12.27%, BNK금융지주는 12.14%였다. 기업은행은 11.55%로 집계됐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은행이 28.24%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 22.11%, 케이뱅크 20.02%, 수협은행 18.65%, SC은행 17.77% 등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지주는 16.54%, 토스뱅크 16.64%, 수출입은행 16.63%, 농협금융지주는 16.23%로 16%를 웃돌았다.

반면 BNK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3.48%로 국내은행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규제비율은 상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은행별 자본비율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농협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3월 말 12.03%에서 6월 말 12.97%로 0.94%포인트 뛰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농협금융의 기본자본비율도 14.26%에서 15.16%로 0.91%포인트, 총자본비율은 15.36%에서 16.23%로 0.8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은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유상증자 영향으로 자본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C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14.86%에서 15.65%로 0.78%포인트 올랐다. iM금융지주는 0.25%포인트, 씨티은행은 0.16%포인트, 신한금융지주는 0.13%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0.10%포인트, 0.1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케이뱅크는 보통주자본비율이 19.47%에서 18.08%로 1.39%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본자본비율도 20.33%에서 18.87%로 1.46%포인트, 총자본비율은 21.47%에서 20.02%로 1.4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다만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99%에서 7.27%로 0.28%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입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5.52%에서 15.31%로 0.22%포인트 낮아졌고 수협은행도 15.97%에서 15.77%로 0.20%포인트 하락했다.

BNK금융지주는 12.30%에서 12.14%로 0.15%포인트, JB금융지주는 12.61%에서 12.53%로 0.0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카카오뱅크도 21.06%에서 20.98%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지주와 개별 은행을 나눠 보면 은행지주의 자본비율 개선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8개 은행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32%로 전분기 13.13%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73%에서 14.87%로 0.14%포인트, 총자본비율은 15.62%에서 15.71%로 0.09%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5.89%에서 5.82%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20개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4.69%에서 14.73%로 0.04%포인트 상승했고 기본자본비율도 15.35%에서 15.39%로 0.04%포인트 올랐다.

반면 총자본비율은 16.67%에서 16.65%로 0.02%포인트,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49%에서 6.42%로 0.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개별 자은행 가운데서는 농협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이 15.08%에서 15.83%로 0.7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도 14.92%에서 15.35%로 0.43%포인트, 신한은행은 14.57%에서 14.95%로 0.37%포인트 높아졌다.

반대로 제주은행은 12.98%에서 11.95%로 1.03%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은행도 16.43%에서 15.95%로 0.48%포인트, 부산은행은 14.75%에서 14.35%로 0.39%포인트, 국민은행은 14.93%에서 14.65%로 0.2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하고 모든 은행이 규제 수준을 웃돌아 현재 자본적정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상황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되고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자금중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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