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들어 7월까지 걷힌 국세가 27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원 넘게 늘었다.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가 급증했고,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세수 진도율은 66.0%까지 올라갔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국세수입은 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42조6000억원보다 8조4000억원, 19.7% 증가했다. 1~7월 누적 국세수입은 274조원으로 전년 동기 232조6000억원보다 41조4000억원, 17.8% 늘었다.
올해 추경 기준 국세수입 예산 415조4000억원과 비교한 7월까지의 세수 진도율은 66.0%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결산 기준 진도율 62.2%와 최근 5년 절사평균 63.5%를 모두 웃돌았다.
7월 세수 증가폭이 가장 컸던 세목은 부가가치세였다. 7월 부가가치세 수입은 2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1조5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 14.8% 증가했다. 올해 1기 확정신고분이 증가한 데다 수입액 확대에 따라 수입 단계에서 걷히는 부가가치세가 늘어난 영향이다.
7월 수입액은 685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542억1000만달러보다 143억6000만달러, 26.5% 증가했다.
1~7월 누적 부가가치세는 6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조4000억원보다 8조1000억원, 13.1% 늘었다. 민간소비와 수입 증가가 누적 세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추경예산 86조6000억원 대비 부가가치세 진도율은 80.2%로 집계됐다.
증시 거래 증가의 영향은 증권거래세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7월 증권거래세는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401.0%에 달했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올해 증권거래세율이 환원된 영향이다.
과세 시차를 고려한 지난 6월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2087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627조9000억원보다 1459조3000억원, 232.4% 증가했다.
증권거래세율도 지난해 코스피 0%, 코스닥 0.15%에서 올해 각각 0.05%, 0.20%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누적 증권거래세는 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000억원보다 6조4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348.5%에 달한다.
연간 추경예산 10조6000억원과 비교한 진도율은 77.8%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도율 53.2%를 크게 웃돈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의 영향을 받는 농어촌특별세도 크게 늘었다. 7월 농어촌특별세 수입은 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조원보다 2조원, 21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