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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월)

경제

7월 국세수입 51조원…증권거래세 401% 급증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31 14:05

1~7월 소득세 12.2조·부가세 8.1조·농특세 8.5조 늘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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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들어 7월까지 걷힌 국세가 27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원 넘게 늘었다.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가 급증했고,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세수 진도율은 66.0%까지 올라갔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국세수입은 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42조6000억원보다 8조4000억원, 19.7% 증가했다. 1~7월 누적 국세수입은 274조원으로 전년 동기 232조6000억원보다 41조4000억원, 17.8% 늘었다.

올해 추경 기준 국세수입 예산 415조4000억원과 비교한 7월까지의 세수 진도율은 66.0%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결산 기준 진도율 62.2%와 최근 5년 절사평균 63.5%를 모두 웃돌았다.

7월 세수 증가폭이 가장 컸던 세목은 부가가치세였다. 7월 부가가치세 수입은 2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1조5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 14.8% 증가했다. 올해 1기 확정신고분이 증가한 데다 수입액 확대에 따라 수입 단계에서 걷히는 부가가치세가 늘어난 영향이다.

7월 수입액은 685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542억1000만달러보다 143억6000만달러, 26.5% 증가했다.

1~7월 누적 부가가치세는 6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조4000억원보다 8조1000억원, 13.1% 늘었다. 민간소비와 수입 증가가 누적 세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추경예산 86조6000억원 대비 부가가치세 진도율은 80.2%로 집계됐다.

증시 거래 증가의 영향은 증권거래세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7월 증권거래세는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401.0%에 달했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올해 증권거래세율이 환원된 영향이다.

과세 시차를 고려한 지난 6월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2087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627조9000억원보다 1459조3000억원, 232.4% 증가했다.

증권거래세율도 지난해 코스피 0%, 코스닥 0.15%에서 올해 각각 0.05%, 0.20%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누적 증권거래세는 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000억원보다 6조4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348.5%에 달한다.

연간 추경예산 10조6000억원과 비교한 진도율은 77.8%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도율 53.2%를 크게 웃돈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의 영향을 받는 농어촌특별세도 크게 늘었다. 7월 농어촌특별세 수입은 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조원보다 2조원, 210.9% 증가했다.

1~7월 누적 수입은 1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4조6000억원보다 8조5000억원, 182.5% 급증했다.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된 농어촌특별세 수입 13조6000억원과 비교한 진도율은 96.2%에 달했다.

소득세도 세수 증가에 힘을 보탰다. 7월 소득세는 1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1조9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 14.9% 증가했다.

총급여 지급액 증가 등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늘었고 주택 거래량 증가로 양도소득세가 증가한 영향이다.

세수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6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6만2700건보다 6.0% 증가했다.

1~7월 누적 소득세 수입은 8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77조1000억원보다 12조2000억원, 15.8% 늘었다. 성과상여금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와 부동산 거래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법인세 수입도 증가했다. 7월 법인세는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조4000억원보다 1000억원, 4.7% 증가했다.

1~7월 누적 법인세는 5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7조4000억원보다 4조4000억원, 9.3% 늘었다. 재경부는 기업실적 개선이 법인세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경예산 101조3000억원 대비 법인세 진도율은 51.2%로 주요 세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속·증여세는 7월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0억원, 11.0% 증가했다. 1~7월 누계는 11조4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11.4% 늘었다.

개별소비세도 7월 1조원으로 1000억원, 11.8% 증가했고 누적으로는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억원, 9.2% 늘었다.

관세는 수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7월 8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억원, 24.8% 증가했다. 누적 관세 수입은 4조7000억원으로 3000억원, 7.8% 늘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감소했다. 7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조2000억원보다 3000억원, 22.0% 줄었다.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지난해 6월 10%에서 올해 6월 15%로, 경유는 15%에서 25%로 각각 확대됐다.

다만 1~7월 누적 교통·에너지·환경세는 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교육세는 7월 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소폭 감소했고 1~7월 누적 수입도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 3.7% 줄었다.

주세 역시 7월 7000억원으로 3.5% 감소했고 누적으로는 2조1000억원으로 1000억원, 5.8% 줄었다.

종합부동산세는 납부 시기 특성상 7월 수입 규모가 미미했다. 1~7월 누적으로는 1조5000억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 14.7% 증가했다.

회계별로 보면 7월 일반회계 세수는 4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조4000억원, 15.7% 늘었다.

1~7월 누적 일반회계 국세수입은 25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조1000억원, 14.6% 증가했다. 추경예산 대비 진도율은 64.9%다.

특별회계 세수는 증시 거래 증가에 따른 농어촌특별세 급증으로 증가폭이 훨씬 컸다.

7월 특별회계 세수는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1조6000억원보다 2조원, 121.1% 증가했다. 1~7월 누계는 1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6조9000억원보다 8조3000억원, 120.8%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세수 증가는 소득세가 12조2000억원으로 가장 큰 폭을 보였고 농어촌특별세 8조5000억원, 부가가치세 8조1000억원, 증권거래세 6조4000억원, 법인세 4조4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증권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환원이 맞물리면서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조9000억원이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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