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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연구 성과를 기업 제품과 시장으로 연결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9-09 17:35

지역 농생명자원 기반 연구개발부터 제품화·시장검증·판로 확대까지 지원… 미래 푸드테크 산업 거점 도약 추진

▲전주시청 전경(전주시 제공)
▲전주시청 전경(전주시 제공)
[더파워 이강율 기자]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김상남)이 전주의 농생명자원과 연구 성과를 지역 기업의 제품 개발과 시장 진출로 연결하는 산업화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실에 머물러 있던 연구 성과를 실제 기업의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이를 소비자와 시장의 검증까지 연결하는 전주형 기업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 활성화와 미래 푸드테크 산업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지역 농생명자원 개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미래성장 인프라 및 역량 강화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 등 4대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총 19개 사업, 17억1700만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우선 전주 지역의 대표 농생명자원인 미나리와 쥐눈이콩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통 식품의 과학적 가치 검증은 물론 스마트팜과 식물세포주 활용 기술 등 첨단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미래 바이오소재 연구 영역까지 확대하며 농생명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단순 연구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소재 발굴부터 유효성 검증, 표준화, 생산 및 가공기술 개발에 이르는 연구 전주기를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 기업 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화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연구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연구개발과 기술이전을 넘어 제품화와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통합 지원 시스템 때문이다. 연구원은 지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시험·분석, 기능성 검증,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 등의 연구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의 제품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나아가 개발된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고 시장에서 소비자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화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7년간 기업 애로기술 지원 524건, 시제품 제작 지원 175건, 기술이전 15건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원 기업의 누적 매출은 8605억 원에 달했으며, 639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이러한 성과가 지역 기업 성장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원은 연구 성과가 소비자와 시장에서 실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시장 검증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식품홍보관인 ‘전주맛배기’ 운영이다. 연구원은 전주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과 연구원 지원기업, 기술이전 기업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며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7월과 8월 시범 운영 결과 총 2308명이 방문했으며, 제품 판매액은 452만4800원을 기록했다. 또한 13개 기업의 19개 신규 제품이 입점해 소비자들에게 소개되며 지역 기업들의 제품 홍보와 판로 확대에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연구원은 전주맛배기를 단순 판매장이 아닌 ‘시장 검증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실적과 소비자 의견을 분석해 제품 개선과 사업화 전략 수립에 반영하고, 이를 기업의 후속 마케팅과 판로 개척 지원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달부터는 전주푸드와 협력해 전주푸드 직매장 내 숍인숍(Shop in Shop) 공동 판촉 행사도 추진하며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할 예정이다.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연구원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서울푸드위크, 수원메가쇼 등 국내외 주요 박람회 참가를 통해 지원 기업들의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을 지원하고 신규 거래처 발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푸드테크 분야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주가 보유한 농생명 연구기관과 대학, 병원, 식품기업 등 우수한 연구·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와 실증, 제품화, 창업을 연계하는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3D 식품프린팅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공모에도 적극 대응하며 미래 푸드테크 산업 거점 구축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상남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은 “전주가 보유한 우수한 농생명 연구 기반과 다양한 지역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연구 성과가 기업의 제품과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연구와 기업,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기업 성장과 미래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연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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