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앤노엔(대표 전성애)이 제작한 단편영화 '삶..그 주마등..그 찰나의..'(감독 조신후)가 제16회 충무로 단편·독립영화제에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영화센터 1관에서 열렸다.
이 작품은 단편영화 부문 우수작품상을 받은 데 이어, 남자주연상(조신후), 여자조연상(전단아), 아역연기상(윤채나)까지 주연·조연·아역 연기상을 나란히 가져갔다. 한 편의 단편이 작품상과 세 개 연기 부문을 동시에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과거 베스트 앙상블 캐스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신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성인 배우는 물론 아역 배우까지 연기 시너지를 끌어내며 '앙상블 연출'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본래 7부작 웹드라마로 기획·제작된 '삶..그 주마등..그 찰나의..'는 제12회 서울국제웹페스트 및 한중마이크로영화제에서 본선 진출 및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스토리와 대중성을 인정받았고, 현재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앤노엔은 이 원작을 단편영화로 재구성해 다시 한번 영화제 성과로 연결했다. 하나의 이야기를 숏폼·시리즈·단편영화로 순환시키는 IP 운용 방식이다.
제작을 총괄한 전성애 대표는 이번 작품에 배우로도 출연해 여자조연상을 받았다. 기획·제작과 연기를 병행하는 프로듀서형 배우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프로듀싱 연구로 논문을 집필 중이다.
앤노엔 제작진과 조신후 감독은 대학원 졸업 전 차기작 제작에 돌입해 칸 영화제 학생 경쟁 부문 '라 시네프(La Cinef)'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재학생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부문으로, 연출자와 프로듀서가 모두 재학 중인 지금이 출품 요건을 충족하는 시기다.
전성애 대표는 "네 개 부문이라는 결과보다, 작품 하나가 웹드라마에서 단편영화로 이어지며 계속 살아 있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앤노엔이라는 이름 그대로 '끝이 아닌, 그리고'를 증명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4관왕의 영예를 안고 글로벌 무대로 시선을 돌린 이들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