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의 마음산책: 책 속으로 로그인” 주제로 독서와 문화, 세대 간 소통의 장 마련
▲김제시립도서관, 제8회 북적북적 책놀이 축제(사진=김제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김제시립도서관이 가을 독서문화 축제의 장을 활짝 열며 시민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김제시립도서관은 지난 12일 도서관 일원에서 개최한 ‘제8회 북적북적 책놀이 축제’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도서관에서의 마음산책: 책 속으로 로그인」을 주제로 ‘도서관에서의 멈춤, 다정함에 물들다’라는 부제를 내걸고 진행됐으며, 책을 매개로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로 꾸며졌다.
행사 당일 도서관에는 이른 오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찾은 부모들과 청소년,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도서관 곳곳이 활기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독서와 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문화적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체감했다.
축제의 시작은 전국 새만금 독서감상문 대회 시상식과 취학 전 1,000권 읽기 달성자 인증서 수여식으로 열렸다. 참가 어린이들은 독서를 통해 배우고 느낀 생각을 글로 표현한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꾸준한 독서 습관으로 1,000권 읽기를 달성한 어린이들의 노력도 함께 축하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은 아이들의 성취에 박수를 보내며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은 문형배 작가의 북토크였다. 『호의에 대하여』의 저자인 문 작가는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소개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호의’의 가치와 일상 속 배려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으며,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답변했다. 시민들은 책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삶과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책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도서관 야외 공간인 꿈빛정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길보 지평선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을 시작으로 어르신 오카리나 공연, 솜사탕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무대를 빌려드립니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와 악기 연주 등 숨겨진 재능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즐거움을 나눴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도서관 대탐험 스탬프 투어와 초등 독서골든벨, 실감동화나라 체험, AI 캐릭터 스티커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독서·문화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지역작가 작품 전시 등도 함께 마련돼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오후에는 도서관 3층에서 어린이 뮤지컬 ‘몬스터 호텔’ 공연이 펼쳐져 가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지역서점과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행사 운영에 동참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북적북적 책놀이 축제는 독서와 공연, 체험, 전시,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독서문화 행사로 진행되면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고 도서관을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북적북적 책놀이 축제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모두가 책을 가까이하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도서관이 시민 누구에게나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김제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과 문화를 즐기고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활성화와 시민 중심의 도서관 운영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