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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NC, AI·캐주얼 게임으로 체질 전환…목표가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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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NC, AI·캐주얼 게임으로 체질 전환…목표가 30만원"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2 09:51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40만→30만원 하향…20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36.1%
올해 매출 2조8750억원·영업익 5640억원 전망…전년 영업익 160억원서 급증
인력 효율화로 매출 대비 인건비 2024년 57%→올해 36% 전망
캐주얼 게임 매출 2027년 9760억원…전체 매출 비중 30% 수준으로 확대

경기 성남의 엔씨 사옥
경기 성남의 엔씨 사옥
[더파워 이경호 기자] NC가 인력 효율화와 신작 확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5000억원대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게임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을 낮추는 가운데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캐주얼 게임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평가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N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25% 하향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평가 기준을 올해에서 2027년으로 변경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2배에서 15배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7년 지배주주순이익 4310억원에 목표 PER 15배를 적용해 목표 시가총액을 6조4630억원으로 산정했다.

올해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매출액은 2조8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640억원으로 지난해 160억원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1%에서 올해 19.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비용 구조 변화가 있다. NC는 인력 효율화와 개발 조직 재편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췄으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24년 57%에서 2025년 51%, 올해 3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33%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비용 구조가 가벼워지면서 신작 흥행이 이익으로 연결되는 레버리지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AI 기반 개발 도구 확산으로 게임 제작 과정의 자동화가 확대되면 개발 인력 생산성 향상과 제작 기간 단축, 개발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시대에는 캐주얼 모바일 게임의 사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AI를 활용해 이용자 타겟팅을 정교화하고 광고 소재 제작을 자동화하면 고객획득비용(CAC)을 낮추면서 광고비 대비 매출효율(ROAS)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캐주얼 게임은 매출에서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60%에 이를 정도로 광고 효율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장르다. 광고 효율이 소폭만 개선돼도 이익 증가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AI 도입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NC가 최근 글로벌 캐주얼 게임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전략과 맞닿아 있다. 리후후와 스프링컴즈 등 개발사를 확보하고 저스트플레이 플랫폼까지 편입하면서 기존 MMORPG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장르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 매출은 올해 5970억원에서 2027년 9760억원으로 6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분기 6%에서 2분기 22%, 3분기 26%로 높아진 뒤 2027년에는 30% 안팎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저스트플레이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역량도 주목할 부분이다. 캐주얼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확보한 이용자 데이터와 마케팅 기술을 외부 게임 퍼블리싱에 활용할 경우 추가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대형 IP에서는 '아이온2'가 올해 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아이온2 매출은 올해 503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2027년에는 431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기존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의 합산 매출도 올해 7040억원에서 2027년 648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7년 실적의 관건은 신규 IP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분을 얼마나 빠르게 채우느냐다. NC는 호라이즌 IP 신작을 비롯해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디펙트'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NC의 2027년 매출액을 3조2460억원으로 올해보다 1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750억원으로 2.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존 게임의 트래픽 흐름을 반영하면서 2027년 순이익 전망은 기존 5050억원에서 4310억원으로 15% 낮췄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가 게임산업에서 "공급 확대와 비용 절감, 신규 수요 창출을 동시에 이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자체 개발과 외부 퍼블리싱을 통한 신작 공급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주요 신작의 매출 지속성은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을 좌우할 변수로 봤다.

NC는 지난해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올해 영업이익 5000억원대로 빠르게 회복하는 동시에 MMORPG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캐주얼과 신규 IP로 넓히고 있다.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는 비용 절감 자체보다 AI를 활용한 캐주얼 사업 확대와 호라이즌을 비롯한 신규 IP가 실제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에 달릴 전망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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