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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올해 영업익 1.3조 전망…AI 경쟁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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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올해 영업익 1.3조 전망…AI 경쟁력 주목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2 10:17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36만→28만원 하향…20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42.3%
올해 매출 4조8220억원·영업익 1조3310억원 전망…영업익 전년比 26.2%↑
AI 시스템 도입해 인프라 관리·연동 생산성 50% 이상 향상
2027년까지 PUBG IP 등 신작 5종 출시 목표…피지컬 AI로 사업영역 확대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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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크래프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게임 개발과 콘텐츠에 적극 도입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PUBG 매출 성장세 둔화와 신작 출시 시점은 단기 부담이지만 AI를 활용한 개발 효율화와 신규 게임 확대, 피지컬 AI 사업 진출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기준 연도를 올해에서 2027년으로 변경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8배에서 15배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7년 지배주주순이익 8490억원에 목표 PER 15배를 적용해 목표 시가총액을 12조7350억원으로 산정했다.

올해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4조8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3310억원으로 26.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27.6%로 예상됐으며 지배주주순이익은 7410억원으로 0.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기존 전망과 비교하면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다.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4조9230억원에서 4조8220억원으로 2%, 영업이익은 1조4710억원에서 1조3310억원으로 10% 하향됐으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도 9130억원에서 7410억원으로 19% 낮아졌다. PUBG 매출 전망 조정이 주된 이유다.

3분기 매출액은 1조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80억원으로 2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24.0%, 지배주주순이익은 1680억원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AI 활용 능력을 꼽았다. 생성형 AI 기반 개발 도구가 확산되면 신작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개발 인력의 생산성을 높이고 제작 기간과 개발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실제 자동화 솔루션과 AI 기반 개발 시스템을 도입해 인프라 관리와 연동 생산성을 50% 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개발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해 외주 용역비를 줄이고 에셋 제작과 품질검증(QA) 등의 비용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AI는 개발 단계뿐 아니라 게임 안으로도 들어가고 있다. '인조이'에는 AI NPC를 도입했고 PUBG에는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으로 소통하면서 협력 플레이를 수행하는 AI 동료 'PUBG Ally'를 적용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기반 상호작용 확대가 게임의 몰입도와 이용시간을 높이고 신규 이용자 유입과 추가 수익화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를 단순한 개발비 절감 수단이 아니라 게임 콘텐츠 자체를 변화시키는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지컬 AI 분야로의 확장도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로봇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피지컬 AI 전문 법인 '루도 로보틱스'를 설립했고 서울대학교와 월드모델 공동 연구에도 착수했다.

게임에서 구축한 가상환경을 로봇 학습에 활용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전략이다. 게임 개발에 적용한 AI 기술을 콘텐츠와 로봇으로 확장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존 PUBG 매출의 성장 둔화는 향후 실적 부담으로 남을 전망이다. PC 부문 매출은 올해 1조6250억원에서 2027년 1조5150억원으로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모바일 매출은 같은 기간 1조9880억원에서 2조1240억원으로 6.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7년 전체 매출액은 4조8690억원으로 올해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1조1630억원으로 12.6%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 27.6%에서 23.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신규 게임의 성과가 기존 IP의 둔화를 얼마나 보완할지가 중요해졌다.

크래프톤은 신작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PUBG IP 기반 'PUBG: DED NET'을 비롯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5종을 공개했으며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팰월드 모바일'과 '눈물을 마시는 새' IP 기반 신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신작의 출시 일정상 단기간에 큰 폭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흥행작이 추가될 경우 PUBG 의존도를 낮추면서 실적 성장성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AI가 게임산업에서 공급 확대와 비용 절감, 신규 수요 창출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크래프톤 역시 개발 공정과 게임 콘텐츠에 AI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규 IP의 흥행과 AI 기술의 사업 확장 성과가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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