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맥주 브랜드로 떠오른 ‘모델로 에스페셜(Modelo Especial)’이 이마트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상륙했다.
이마트는 3일, 미국 현지 판매액 1위 맥주 ‘모델로 에스페셜’을 유통업계 최초로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가는 355ml 6캔 구성 기준 1만1,000원이며, 7월 4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2팩 이상 구매 시 개당 1,000원 할인하는 론칭 기념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모델로 에스페셜’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라거로, 짙은 황금빛과 풍성한 거품, 은은한 홉 향과 고소한 몰트 풍미가 특징이다. 깔끔하고 청량한 끝맛 덕분에 타코, 피자, 치킨, 스낵 등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리며, 홈술이나 모임 자리에서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모델로 에스페셜’은 미국 내에서 라틴계 40~50대 중심으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며 현재는 다양한 인종과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에 따르면, 이 제품은 2024년 미국 맥주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단독 론칭은 이마트 주류 바이어가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맥주 수요 변화에 발맞춰 기획한 결과다. 이마트는 최근 수년간 국내 주류 시장이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으로 다양화되며 ‘취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미국 제조사에 꾸준히 제품 도입을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장 내 판매 중인 와인 종류는 약 6,100종으로, 2022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위스키도 같은 기간 500종에서 1,200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맥주 역시 무알콜, 하이볼, 프리미엄 라거 등으로 제품군이 다변화되며 소비자의 취향 중심 시장으로 진화 중이다.
이마트 정찬우 맥주 바이어는 “‘모델로 에스페셜’은 이마트가 오랜 시간 준비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맥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계 맥주를 한국 소비자들이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