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은 배춘희 할머니가 이날 오전 5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일본군의 취업사기에 의해 19세에 만주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으며 1997년 나눔의 집에 입소했다.
만능 재주꾼으로 불린 배 할머니는 지난 1월 18일 오전 나눔의 집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손을 붙잡고 아리랑를 구슬프게 부르기도 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하루속히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가 이뤄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평생의 한을 풀고 마음 편히 여생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7명 가운데 생존자는 모두 54명으로 크게 줄었다.
빈소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나눔의 집 장으로 엄수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안부 피해 배춘희 할머니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안부 피해 배춘희 할머니 별세, 이렇게 한분이 또 가셨구나” “위안부 피해 배춘희 할머니 별세, 조속한 해결이 이루어지길” “위안부 피해 배춘희 할머니 별세, 안타까운 일이 이제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길” 등의 방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