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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닮은' 드론으로 '버드스트라이크' 해결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7-01-10 15:38

‘버드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항공사고를 바탕으로한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2016)에도 비행기가 버드스트라이크로 양쪽 엔진을 모두 잃어 참사가 난다. 공항 측은 버드스트라이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보탄을 발사하거나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조류 퇴치에 힘쓰고 있다.

그런데 네덜란드에서 ‘드론’으로 버드스트라이크를 해결하는 업체가 나왔다.

네덜란드 드론업체 ‘클리어 파이트 솔루션(Clear Flight Solutions)’ 새를 몰아내는 드론 로버드(Robird)를 개발했다.

(ⓒ Clear Flight Solutions)
(ⓒ Clear Flight Solutions)

로버트는 한 마리의 새 같다. 다른 쿼드콥터 드론과 다르게 두 날개로 비행을 한다. 상용화된 드론 중에는 이미 프랑스 드론업체 페롯(Parrot)의 디스코(Disco)처럼 프로펠러가 아닌 날개로 활공하는 제품도 존재한다. 하지만 로버트는 여기에 한술 더 떠, 날개까지 펄럭인다. 클리어 파이트 솔루션은 로버트가 더 새처럼 보이기 위해 수작업으로 채색하기도 했다.

(ⓒ techcrunch)
(ⓒ techcrunch)

로버트가 새를 닮았다는 점은 버드스트라이크를 해결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새들은 드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격한다. 그래서 네덜란드에선 ‘가드 프롬 어보브(Guard from above)’ 같은 드론 잡는 매를 훈련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하지만 새를 닮은 드론은 그들에게 위협적이다. 자신의 영역을 구분하는 새들은 그 안에서 천적을 보면 도망친다.


미국 IT매체 테크 크런치(Tech Crunch)에 따르면 클리어 파이트 솔루션 엔지니어 베셀 스트라트만(Wessel Straatman) “새들이 자신의 영토에 등장한 천적을 보고 도망치면 일정 기간은 버드스트라이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Clear Flight Solutions)
(ⓒ Clear Flight Solutions)

로버트는 서비스 개념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미 네덜란드에서는 몇몇 기업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클리어 파이트 솔루션 측은 서비스와 제품 가격에 대해선 공유하기를 꺼린다.

테크 크런치는 클리어 파이트 솔루션 운영 책임자 ‘로버트 존 커 (Robert Jonker)’가 이미 ‘미국의 군 공항이나 국제 민간 공항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는 “클리어 플라이트 솔루션 (Clear Flight Solutions)이 법률 준수를 위해 이러한 유형의 무인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라이센스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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