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손모은이 프랑스 최고 권위의 재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유럽 재즈씬에서 주목받고 있다.
손모은은 2024년 제48회 프랑스 라데팡스 재즈 콩쿠르(Concours National de Jazz de La Défense)에서 ‘연주자상(Prix d’instrumentiste)’을 수상했다. 이는 1999년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이 특별상을 받은 이후 25년 만에 한국 아티스트가 받은 영예다.
이번 수상은 프랑스 현지에서 그녀의 음악성과 예술성이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손모은은 이미 2022년 선사이드 재즈 콩쿠르에서 작곡가상 1위, 솔리스트상 2위를 수상한 바 있다. 그는 프랑스 유수의 공연장 라 센 뮈지칼(La Seine Musicale)과 재즈 클럽 뒥 데 롬바르(Duc Des Lombards)에서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꾸준히 활동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이러한 국제적 성과를 발판으로 손모은은 새로운 밴드명 ‘MOEUN’을 내걸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MOEUN 내한공연은 손모은의 첫 공식 내한 무대로, 파리 출신 피아니스트 덱스터 골드베르그, 기타리스트 로망 하버트가 함께 내한하며, 한국 재즈씬에서 활약 중인 김대호(베이스), 김영진(드럼)과 함께 5인조 구성으로 무대에 오른다.
투어는 서울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제4회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의 스페셜 스테이지에 참여한 뒤, 손모은의 고향인 대구에서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만의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 깊이 있는 작곡 세계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