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5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에서 박영준 KB금융지주 전략담당 CS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ESG 경영이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정부로부터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2025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에서 종합 ESG 부문 최고 등급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은 ESG 경영을 통해 산업 경쟁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기업·법인·단체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ESG 분야 정부포상이다. KB금융은 이번 수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역량을 보유한 금융그룹이라는 평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환경(E)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높게 평가됐다. KB금융은 그룹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인 ‘Net Zero S.T.A.R.’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42%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저탄소 경제 전환에 나서고 있다. 또 ‘KB Green Wave 2030’ 전략 아래 33조2000억원 규모의 ESG 금융을 공급하며 기업들의 에너지 전환과 기후 리스크 관리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회(S) 부문에서는 미래세대 보호와 지역사회 자립·성장을 뒷받침하는 프로그램들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KB금융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2026년부터 3년간 60억원을 투입, 지역 돌봄 인프라 확충과 공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서는 13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5만9000건의 경영·재무 컨설팅을 제공하며 서민경제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도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해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B금융은 사외이사 중심의 전문 위원회와 ESG위원회를 통해 전략과 리스크를 감독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장기 성장기반 마련에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해 왔다. 동시에 ‘Diversity 2027’ 전략을 바탕으로 여성 경영진·부점장·본부 여성 인력 비중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성과 포용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KB금융은 국내외 주요 ESG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4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도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 A+ 등급을 획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표창은 KB금융이 추진해 온 지속가능 금융 모델의 성과를 공인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