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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4년 만에 영업익 1조 복귀…무선이 끌고 데이터센터가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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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4년 만에 영업익 1조 복귀…무선이 끌고 데이터센터가 민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30 14:23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2만원 유지…2026년 영업익 1조1750억원 전망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LG유플러스가 무선서비스 성장과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신 본업의 성장률이 경쟁사 대비 높고,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으로 커지면서 주주환원 여력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3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무선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고, 유선과 기업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의 추가 여력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LG유플러스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16조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조1750억원으로 31.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4년 만에 1조원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8920억원이었다. 다만 일회성 비용 효율화 효과를 제외하면 1조원 수준으로, 올해는 실적 회복 흐름이 더 분명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선 사업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의 휴대폰 가입자는 11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만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력인 5G 가입자는 94만명 늘었고, LTE 가입자는 64만명 감소했다.

무선서비스 매출도 견조하다. 2025년 무선서비스 매출은 4% 증가했고, 2026년에도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무선서비스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는 2.8% 성장했고, SK텔레콤은 0.1% 감소했다.

향후 성장률 전망도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앞으로 5년간 무선서비스 매출 연평균 성장률을 LG유플러스 1.4%, KT 2.4%, SK텔레콤 1.9%로 예상했다. 과거 성장률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았지만, 향후에는 통신 3사 모두 무선 매출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는 셈이다.

유선 사업도 안정적인 흐름이다. 인터넷과 IPTV 등 유선 사업은 2026년 3.7% 성장하고, 향후 5년간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사업은 2026년 3.6% 성장하고, 향후 5년간 연평균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성장성이 가장 큰 축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2025년 4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케이션 수요 증가와 DBO 사업 확대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데이터센터 매출이 2026년 12% 증가하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7년 말 완공 예정인 파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반영되면 성장률 전망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파주 데이터센터는 1차 50MW, 중장기 200MW 규모로 제시됐다.

주주환원도 투자 포인트다. LG유플러스의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40~60%다.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59%였고, 2026년은 67%로 추정됐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53% 수준으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2026년 LG유플러스의 주당배당금을 700원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자사주 900억원을 더하면 총주주환원 규모는 3800억원, 환원율은 53%, 수익률은 6.2%로 추정했다.

환원율을 60%까지 맞출 경우 자사주 매입 규모는 1400억원까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경우 주주환원 수익률은 7.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 실적 개선이 주주환원 확대의 전제라는 점에서 올해 영업이익 회복 강도가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재무지표상으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난다. 대신증권은 LG유플러스의 2026년 지배지분순이익을 6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은 1626원, 주가수익비율은 9배 수준으로 제시됐다. 2027년 영업이익은 1조2350억원, 2028년은 1조315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 1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5년 통신업 평균 10배 대비 30% 할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무선 성장률과 데이터센터 성장, 주주환원 여력을 함께 반영한 산정이다.

다만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LG유플러스의 최근 1개월 절대수익률은 -9.7%, 3개월 수익률은 -9.5%를 기록했다. 12개월 수익률도 1.6%에 그쳤고,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은 12개월 기준 -63.0%로 낮았다.

김 연구원은 “무선서비스 매출은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고, 데이터센터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경우 주주환원 확대 여력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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