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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네이버, 업무는 AI…검색 습관이 달라지고 있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14 08:55

오픈서베이, 만 10~59세 1000명 조사…검색 이용자 절반 이상 챗GPT·제미나이 이용 경험

뉴스는 네이버, 업무는 AI…검색 습관이 달라지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이 검색시장의 한 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는 여전히 검색 1순위 자리를 지켰지만, 업무·학습과 지식 검색에서는 챗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의 존재감이 커졌다.

오픈서베이의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 하반기’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내 검색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가운데 챗GPT를 이용해 본 비중은 58.1%, 제미나이를 이용해 본 비중은 52.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오픈서베이가 지난 2일 전국 만 1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서베이 방식으로 진행했다. 검색 서비스 이용률 관련 문항은 최근 3개월 이내 1회 이상 검색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검색 서비스 이용 경험에서는 네이버가 77.7%로 가장 높았다. 유튜브는 73.6%, 구글은 63.3%였다. 챗GPT는 58.1%로 4위, 제미나이는 52.2%로 5위에 올랐다.

특히 제미나이의 상승세가 컸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제미나이 이용 경험은 28.9%였지만, 올해 7월에는 52.2%로 23.3%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챗GPT는 54.5%에서 58.1%로 3.6%포인트 상승했다.

포털 검색의 온도는 엇갈렸다. 네이버 이용률은 81.6%에서 77.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다음은 20.4%에서 17.4%로 3.0%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구글은 61.3%에서 63.3%로 소폭 상승했다.

/오픈서베이
/오픈서베이


주 이용 검색 서비스 1순위에서는 네이버가 38.8%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다만 지난해 12월보다 7.2%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구글 16.6%, 3위는 유튜브 10.8%였다. 제미나이는 9.1%로 4위에 올랐다. 챗GPT는 8.7%로 5위였다. 제미나이는 반년 사이 6.5%포인트 상승하며 챗GPT를 앞질렀다.

검색 목적도 달라지고 있다. 주 검색 목적 1~3순위 기준으로 업무·학습 검색은 지난해 12월 37.4%에서 올해 7월 43.5%로 6.1%포인트 증가했다. 장소 정보 검색도 40.6%에서 42.3%로 늘었다.

반면 뉴스·이슈 검색은 37.8%에서 31.5%로 6.3%포인트 감소했다. 지식 습득은 47.6%에서 45.7%로 낮아졌고, 쇼핑 정보와 콘텐츠 검색도 소폭 줄었다.

오픈서베이는 검색이 단순한 정보 소비 수단에서 업무와 학습을 돕는 생산성 도구로 쓰이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목적별 첫 검색 화면도 차이를 보였다. 뉴스·이슈와 생활 정보 검색에서는 네이버의 강세가 이어졌다. 뉴스·이슈 검색에서 네이버를 첫 화면으로 찾는 비중은 60.5%였다. 생활 정보에서는 67.1%로 지난해 12월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

반대로 지식 습득과 업무·학습에서는 생성형 AI가 빠르게 올라왔다. 지식 습득 목적에서 생성형 AI를 첫 화면으로 찾는 비중은 18.7%에서 27.2%로 늘었다. 업무·학습 목적에서는 29.2%에서 36.5%로 상승했다.

업무·학습 목적의 첫 화면 검색에서 네이버는 34.1%에서 30.7%로 낮아졌다. 구글도 26.8%에서 23.2%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챗GPT는 18.7%, 제미나이는 15.9%를 기록했다.

지식 습득 목적에서도 네이버는 51.4%에서 45.5%로 하락했다. 제미나이는 4.2%에서 12.5%로 뛰었고, 챗GPT도 12.5%를 기록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평가에서는 제미나이가 챗GPT를 앞섰다. 전반적 만족도는 챗GPT가 지난해 12월 75.6%에서 올해 7월 70.6%로 낮아졌다. 반면 제미나이는 72.6%에서 77.3%로 상승했다.

질문·검색 내용과 결과의 관련성 평가에서도 제미나이는 75.5%로 챗GPT 71.2%보다 높았다. 검색 결과 신뢰도는 제미나이 57.5%, 챗GPT 48.0%였다. 다만 두 서비스 모두 신뢰도 평가는 50% 안팎에 머물렀다.

유료 이용에서는 챗GPT가 여전히 앞섰다. 생성형 AI 서비스 인지자 기준 챗GPT 유료 이용 경험은 31.3%, 현재 유료 이용은 16.2%였다. 제미나이는 유료 이용 경험 22.6%, 현재 유료 이용 14.6%로 집계됐다.

하지만 향후 유료 이용 의향에서는 제미나이가 42.1%로 챗GPT 39.4%를 앞섰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챗GPT의 향후 유료 이용 의향은 14.1%포인트 떨어졌고, 제미나이는 3.6%포인트 올랐다.

챗GPT 이탈 이유 1위는 유료 요금제 등 서비스 이용 가격 부담이었다. 해당 응답은 35.6%였다. 이어 써야 할 상황이나 일이 없어서 29.7%, 기대했던 답변이 제공되지 않아서 27.7%, 정확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답변이 나와서 25.7% 순이었다.

검색 습관 변화도 확인됐다. 최근 3개월 내 생성형 AI를 이용한 응답자 가운데 56.9%는 궁금한 점이 생기면 혼자 고민하거나 미루지 않고 즉시 AI에게 물어본다고 답했다.

한 번 검색하고 끝내지 않고 추가 질문을 통해 정보를 더 깊게 파고들게 됐다는 응답은 42.3%였다. 직접 정보를 탐색하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정리된 답변을 선호하게 됐다는 응답은 34.1%였다.

예전보다 검색창이나 프롬프트 창에 단어만 넣기보다 문장으로 길게 질문하게 됐다는 응답도 28.0%였다. 기존 네이버나 구글 검색창에서도 문장형으로 검색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7.3%였다.

오픈서베이는 리포트에서 업무와 지식 습득 영역에서는 생성형 AI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지만, 뉴스와 생활 정보처럼 일상성이 강한 검색에서는 포털 중심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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