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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롯데렌탈, 중고차 장기렌탈 성장에 수익성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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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롯데렌탈, 중고차 장기렌탈 성장에 수익성 방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2 09:34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4만5000원 상향…2분기 영업익 865억원 전망

롯데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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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롯데렌탈이 최근 증시 조정장에서 방어주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롯데렌탈 주가는 반대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 헤지 종목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22일 롯데렌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롯데렌탈의 기준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3만6700원이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22.6%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준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지난 1개월 주가 상승률이 27.7%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과 방향성을 달리했다”며 “올해 들어 헤지 성격의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롯데렌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716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5.6% 증가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전분기 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7735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으로 제시됐다.

실적 방어의 핵심은 중고차 장기렌탈이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매각 대수를 줄이는 대신 중고차 장기렌탈 사업에 물량을 확대 투입하고 있다. 2분기 중고차 장기렌탈 온라인 등재 매물의 계약 성공률은 90%를 웃돌 정도로 높은 회전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마진 중고차 장기렌탈 확대는 오토 장기렌탈 부문의 대여 차량 순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롯데렌탈이 구조적으로 11%대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사업부문별로는 2분기 장기 오토렌탈 매출이 4170억원으로 예상됐다. 중고차 판매 매출은 2280억원, 단기 오토렌탈과 카셰어링 매출은 745억원, 일반렌탈 매출은 521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G car는 수익성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유류비 급등으로 적자 폭을 줄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카셰어링은 렌터카와 달리 유류비를 회사가 부담하는 구조여서 비용 상승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G car의 영업손실 축소를 위해 유류비 시세를 주행비에 주기적으로 연동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롯데렌탈은 올해 G car 영업손실을 지난해 80억원에서 50% 줄이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연간 실적도 개선 흐름이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롯데렌탈의 올해 영업수익을 3조385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4.1% 증가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3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에는 영업수익 3조1889억원, 영업이익 3679억원으로 추가 성장이 전망됐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11.4%에서 내년 11.5%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제시됐다.

대주주 변경 이슈도 주가 변수로 꼽혔다. 롯데렌탈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현 최대주주인 롯데그룹이 TPG와 지분 매각 관련 실사 등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과거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했던 어피니티 PE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금지 조치를 받았다. 주요 배경으로는 국내 렌터카 산업 내 과도한 영향력 확보 가능성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언급됐다.

TPG는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지만 롯데렌탈 사업과 직접 중첩되는 이해관계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인수 구조에서는 최대주주 경영권 프리미엄 지급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조합보다 공개매수 등 다른 방식이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대주주 변경이 장기화될 경우 성장 전략에는 제약이 남을 수 있다. 현재 롯데렌탈은 롯데그룹 산하에서 주주환원과 부채비율 관리 정책을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격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안정적 수익 구조에 무게를 두는 경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배당 매력도 유지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롯데렌탈의 주당배당금을 1300원으로 예상했다.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1500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5%로 제시됐다.

신 연구원은 “최근 조정장에서는 방어주로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으나, 다시 상승장이 도래할 경우 상반기처럼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영진이 더 공격적으로 주가 부양과 외형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장기화된 대주주 변경 건이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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