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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갈등 3개월 만에 봉합…카카오 노사, 임금협약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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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갈등 3개월 만에 봉합…카카오 노사, 임금협약 타결

류동우 기자

기사입력 : 2026-08-07 19:43

조합원 찬반투표 거쳐 2026년 임금협약 타결…스테이지업 재원은 별도
6월 부분파업·로그아웃 데이 이어 18차례 교섭…7월 29일 잠정합의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연합뉴스
[더파워 류동우 기자] 성과보상 체계를 둘러싸고 창사 이래 첫 파업까지 벌였던 카카오 노사 갈등이 임금협약 타결로 일단락됐다.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 기준 6.3%를 적용하고 구성원에게 특별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노동조합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2026년도 임금협약이 최종 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 기준 6.3% 적용과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이 포함됐으며, 직무·역할 상승 등에 따른 ‘스테이지업’ 재원은 별도로 반영된다.

카카오 노사는 올해 초부터 임금 인상과 성과보상 체계를 놓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성과급 규모와 산정·지급 방식,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보상에 포함할지 등을 둘러싸고 입장 차가 이어졌다.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갈등은 실제 파업으로 번졌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5월 27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고, 6월 10일 카카오 본사와 주요 계열사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섰다. 카카오 창사 이후 처음 벌어진 파업이었다.

같은 달 29일에는 조합원들이 하루 연차나 오프를 사용하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 로그아웃하는 방식의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했다. 당시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이 참여했으며, 이후 7월 21일에는 사내 피켓 시위까지 이어졌다.

갈등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노사는 협상을 계속했다. 총 18차례 교섭 끝에 지난달 29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노조는 이번 주 초 조합원 설명회를 열어 내용을 공유한 뒤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약 3개월간 이어진 임금·성과보상 갈등도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

다만 노사 절차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가 마무리됐으며 향후 조인식을 거치면 임금 교섭 절차가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조인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교섭을 통해 마련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동우 더파워 기자 rdw202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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