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8.22 (토)

더파워

첨단모빌리티 만족도 70점 이상…플랫폼택시 가장 높아

메뉴

산업

첨단모빌리티 만족도 70점 이상…플랫폼택시 가장 높아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21 09:52

국토부 첫 첨단모빌리티 정규조사…플랫폼택시 도입률 100%
택시형 DRT 99.4%·공유PM 73.3%·차량공유 75.8%
자율주행 시범지구 42곳 중 27곳 서비스…전기차 충전기 39만7519대

카카오T/연합뉴스
카카오T/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카카오T·우버택시 등 플랫폼택시가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산된 가운데,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도시와 군 지역에서는 수요응답형교통(DRT)이 빈틈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자전거와 공유 개인형이동장치(PM), 차량공유는 대도시에서 이용이 활발해 지역 교통 여건에 따라 첨단모빌리티 서비스의 역할이 뚜렷하게 갈렸다.

국토교통부는 21일 특별·광역시 8곳과 시·군 15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빌리티혁신법에 따라 첨단모빌리티 정책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첫 정규조사다.

첨단모빌리티는 정보통신기술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새로운 동력원이나 운영방식 등을 적용해 기존 교통수단과 차별화한 이동수단·서비스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버스형·택시형 DRT와 공유 PM, 공유자전거, 플랫폼택시, 차량공유 서비스, 통합교통서비스(MaaS), 자율주행 등 8개 수단·서비스의 운영 현황을 들여다봤다.

가장 빠르게 전국화된 서비스는 플랫폼택시였다. 별도의 차량이나 시설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 기존 택시와 플랫폼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카카오T와 우버택시 등 민간 서비스를 중심으로 조사 대상 161개 지방정부 모두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택시형 DRT도 사실상 전국 서비스에 가까웠다.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방정부에서 운영돼 도입률이 99.4%에 달했다. 기존 택시 자원을 활용하면서 이용자의 호출과 수요에 맞춰 운행할 수 있어 교통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서비스는 지역별 차이가 컸다. 차량공유 서비스 도입률은 75.8%, 공유 PM은 73.3%, 공유자전거는 51.0%였다. 버스형 DRT는 42.9%, MaaS는 23.0%, 자율주행은 20.5%로 집계됐다.

공유자전거 가운데 지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 방식의 도입률은 9.3%였다.

이용 양상도 달랐다. 버스형과 택시형 DRT는 인구 30만명 미만 중소도시와 군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기존 버스노선만으로 이동수요를 충분히 충족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노선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공유자전거와 공유 PM, 플랫폼택시, 차량공유 서비스는 특별·광역시를 중심으로 이용이 많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자가 확보돼야 사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첨단모빌리티가 모든 지역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대도시에서는 공유교통, 중소도시와 농어촌에서는 DRT가 각각 다른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자율주행 서비스도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여객 운송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전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총 42곳이다. 서울 상암·강남·청계천·청와대·여의도·생활권을 비롯해 부산 오시리아, 대구 산단~서대구역, 인천 송도·영종·국제공항, 경기 판교, 제주 등 전국 각지에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27개 지구에서는 실제 자율주행 서비스가 운영됐다. 서비스 형태는 노선형이 53.7%로 가장 많았고 이용자의 호출에 맞춰 움직이는 수요응답형이 35.2%를 차지했다. 자율주행 서비스의 68.5%는 아직 무상운송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자율주행 활용 공간도 도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관광지와 공항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속도로와 전북 광역운송망 등에서는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증도 추진되고 있다.

여러 교통수단을 하나의 앱에서 연결하는 MaaS도 확산 중이다. 경기도 '똑타'를 중심으로 보급이 늘고 있으며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DRT와 공유자전거, 공유 PM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aaS는 여러 이동수단의 최적경로 안내와 예약·결제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서비스다.

국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플랫폼택시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가 전국 1만121명을 대상으로 이용 경험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첨단모빌리티 서비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모두 70점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플랫폼택시 만족도가 7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요응답형교통 77.8점, 차량공유 서비스 77.1점, 공유자전거 75.7점, 공유 PM 73.9점 순이었다.

인지도는 공유 PM이 90.1%, 플랫폼택시가 90.1%로 가장 높았고 공유자전거 89.2%, 차량공유 73.4%, DRT 64.5% 순이었다.

DRT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서비스가 중소도시와 군의 교통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확대돼 특별·광역시나 중대규모 도시에서는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성장 가능성에서는 DRT가 눈길을 끌었다. 아직 DRT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향후 이용 의사가 60.2%로 조사 대상 서비스 중 가장 높았다.

플랫폼택시 미이용자의 향후 이용 의사는 52.1%, 차량공유 49.5%, 공유자전거 46.8%, 공유 PM은 39.9%였다. 현재 인지도는 낮지만 교통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DRT의 잠재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첨단모빌리티를 뒷받침하는 기반시설도 확대됐다.

버스 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는 전국 조사 대상 정류장의 31.5%에 설치됐다. 도시 규모가 클수록 설치율도 높아 특별·광역시는 60.6%, 인구 30만명 이상 중대규모 도시는 47.3%였다.

인구 30만명 미만 중소도시는 18.9%, 군 지역은 5.3%로 대도시와의 격차가 컸다.

전기차 충전기는 전국에 39만7519대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는 10.6%였다.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200곳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충전시설도 인구와 이용수요가 많은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밀집했다. 특별·광역시는 평균 8만3220대,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는 8만4040대, 30만명 미만 도시는 7만9420대, 군은 6만3880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첨단모빌리티 기술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운영 최적화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수요를 미리 예측하거나 차량을 재배치하고 배차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전관리에도 데이터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자율주행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은 전남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실증이 진행되고 있고, 스마트물류에서는 2024년 5개 지방정부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단순히 서비스 보급 현황을 집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DRT가 필요한 지역을 판별하는 기준도 제시했다.

전국을 가로·세로 500m 단위 격자로 나누고 대중교통 접근성과 가용성, 이동성, 경제성, 인구 등을 따져 DRT 필요 지역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출발지에서 500m 이내에 정류장이 있는지, 하루 세 차례 이상 대중교통이 운행하는지, 정류장에서 생활거점까지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지, 대중교통 수준의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등이 기준이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DRT 도입 필요 지역으로 분류한다. 해당 500m 격자 안에 250명 이상이 살면 버스형 DRT, 50명 이상 250명 미만이면 택시형 DRT를 우선 검토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일부 지방정부에 이 기준을 적용한 결과 실제 DRT 운영지역과 분석을 통해 도출된 필요지역이 대체로 일치했다. 향후 지방정부가 버스 노선을 새로 만들지, DRT를 투입할지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대중교통과 첨단모빌리티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도 분석했다. 환승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정류장과 공유교통 이용지점 사이의 거리가 짧으며 보행·승하차 공간과 PM·자전거 배치가 제대로 분리된 지역일수록 이용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형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조사는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등의 현황과 국민의 인식, 만족도와 수요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정규조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DRT와 자율주행, UAM 등 첨단모빌리티 정책 수립과 기업의 서비스 활성화 및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정확하고 내실 있는 현황조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실시하는 조사부터 민간기업과의 데이터 공유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912.95 ▲60.37
코스닥 801.94 ▼38.95
코스피200 1,096.25 ▲15.27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6,384,000 ▼105,000
비트코인캐시 405,700 ▼2,300
이더리움 3,331,000 ▲23,000
이더리움클래식 10,310 0
리플 1,904 ▼14
퀀텀 1,140 ▼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6,279,000 ▼221,000
이더리움 3,327,000 ▲17,000
이더리움클래식 10,310 ▼10
메탈 316 ▲2
리스크 122 ▼1
리플 1,904 ▼13
에이다 303 ▲1
스팀 58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6,330,000 ▼100,000
비트코인캐시 405,100 ▼2,800
이더리움 3,329,000 ▲19,000
이더리움클래식 10,230 ▼70
리플 1,904 ▼13
퀀텀 1,160 0
이오타 60 0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