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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부러지고 나흘 만에 3안타…김도영, 이승엽 기록 9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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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부러지고 나흘 만에 3안타…김도영, 이승엽 기록 9일 앞당겼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9-15 10:24

김도영
김도영
[더파워 최민영 기자] 코뼈가 부러진 지 나흘 만이었다. 수술까지 받은 선수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고, 세 개의 안타와 세 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 과정에서 이승엽이 27년 동안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까지 9일 앞당겼다.

김도영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한화를 9-2로 꺾었다.

기록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완성됐다. KIA가 3-2로 앞선 1사 3루에서 김도영은 한화 선발 오언 화이트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시즌 100번째 타점을 채웠다. 이미 시즌 40홈런과 100득점을 넘어선 상태였던 김도영은 이 안타로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완성했다.

달성 시점은 22세11개월11일이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이승엽이 1999년 세운 22세11개월20일이었다. 김도영은 이를 9일 앞당기며 KBO리그 역대 18번째 40홈런-100타점-100득점 선수이자 최연소 기록 보유자가 됐다.

더 놀라운 것은 몸 상태였다. 김도영은 지난 9일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됐고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나흘 만에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5회 적시타를 시작으로 7회 중전 적시타, 8회 좌익선상 2루타까지 터뜨렸다.

복귀전에서 기록만 채우고 끝난 것도 아니었다. 김도영은 세 차례 안타를 모두 경기 중후반에 몰아치며 3타점을 책임졌고 KIA도 9-2로 크게 이겼다. 홈런 없이도 복귀 첫날부터 경기의 중심에 섰다.

40홈런을 먼저 채운 뒤 코뼈 골절이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기록 시계는 멈추지 않았다. 김도영은 수술 나흘 뒤 다시 타석에 서서 KBO 역사에서 가장 어린 ‘40-100-100’ 선수라는 이름을 남겼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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