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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2863억원 전망…하나증권 "이익률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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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2863억원 전망…하나증권 "이익률은 역대 최고"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07 14:25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144만→115만원 하향…6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68.4%
3분기 매출 1조1101억원·영업익 2863억원 전망…각각 전년比 11.5%·15.9%↑
영업이익률 25.8%로 역대 최고치 예상…고수익 프로젝트·AI DC 매출 확대
"배전기기 매출 증가에 따른 마진 하락 우려 과도"…북미 빅테크 수주 효과 기대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더파워 이경호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고수익 전력기기 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배전기기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7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4만원에서 115만원으로 20.1% 하향했다. 지난 6일 종가 68만30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68.4%다.

목표주가는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추정치 조정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요 배경이다.

3분기 매출액은 1조1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자릿수 성장세는 이어지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매출 증가 속도는 일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에는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률은 25.8%로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력기기 부문은 변압기와 차단기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이번 분기 매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420kV 친환경 차단기 개발 완료도 향후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유럽 시장에서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데다 기존 제품 대비 프리미엄이 반영될 경우 제품 믹스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전기기는 AI 데이터센터향 직접 발주 비중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예상됐다. 회전기기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는 고수익 프로젝트 기반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배전기기는 AI DC향 매출 증가로 점진적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ESS 프로젝트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이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에 믹스 악화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환입 여부와 납기 일정 변경은 단기 실적 변동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연초 제시된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보수적인 환율을 반영한 수치인 만큼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배전기기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희석 우려도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7월 북미 빅테크향 전력 패키지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이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배전기기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전력기기, 회전기기, 배전기기 순으로 마진 기여도가 높았던 만큼 배전기기 매출 비중이 커지면 전사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향 배전기기는 기존 배전기기보다 마진이 높은 데다 대규모 계약을 기반으로 반복 생산이 이뤄질 경우 생산성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기존 배전기기보다 AI DC향 마진이 더 높고 대규모 계약 기반 반복 생산으로 생산성 개선 및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회전기기 역시 그룹사 엔진 수주와 연계해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배전기기와 회전기기 모두 기존 고수익 사업의 이익을 희석하기보다는 추가 이익을 만드는 방향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액은 4조4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영업이익은 1조1574억원으로 1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에는 매출액 4조8465억원, 영업이익 1조3564억원으로 각각 9.1%, 17.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 하락으로 단기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전력기기 수주와 AI 데이터센터향 배전기기 확대라는 성장축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주가 흐름 역시 환율 부담 속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북미 빅테크 수주가 실제 매출과 이익 확대로 이어지는지에 달릴 전망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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