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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면세점 이익 늘지만 기대엔 못 미쳐…명품 둔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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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면세점 이익 늘지만 기대엔 못 미쳐…명품 둔화 부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07 14:10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69만→63만원 하향…2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89.8%
3분기 영업익 1724억원 전망…전년比 73% 증가에도 컨센서스 1818억원 하회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 15% 예상…명품·가전 둔화에 기존 전망 20% 밑돌아
면세점 영업익 253억원 흑자…4분기 두 자릿수 백화점 성장 여부가 관건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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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세계가 3분기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명품과 가전 성장세 둔화로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장기적으로 백화점 업황의 구조적 성장 수혜가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 높아지는 기저를 넘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는지가 주가 반등의 관건으로 꼽혔다.

한화투자증권은 6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서 63만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실적 전망치 조정과 면세점 부문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3배에서 10배로 낮춘 점이 반영됐다.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인 1818억원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 부문의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1022억원으로 22% 증가할 전망이지만 시장 기대치인 1150억원은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예상됐던 기존점 성장률 20%보다 낮아진 것이 실적 눈높이를 끌어내렸다. 명품과 가전의 성장률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신세계는 경쟁사보다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명품 성장률 둔화가 전체 외형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소비 양극화가 이어지는 환경에서는 높은 명품 비중이 중장기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면세점은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9억원 증가하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약 8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시내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데다 원화가 급격히 강세로 전환하면서 단기적으로 원가율이 악화된 영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100억원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해외패션과 코스메틱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1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국내 패션 사업의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연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26년 매출액은 7조3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952억원으로 6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에는 매출액 7조6606억원, 영업이익 9047억원으로 각각 4.3%,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10.8%에서 내년 11.8%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향후 핵심은 백화점의 성장 지속 여부다. 소비 양극화와 외국인 인바운드 수요 확대가 백화점 업황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4분기부터는 전년 기저가 높아지면서 성장률을 유지하기가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본점 리뉴얼 오픈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친다. 이에 따라 내년 백화점 실적 전망치가 다시 상향되기 위해서는 4분기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기존점 성장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높아지는 기저 구간 진입에 따른 시장의 의구심 해소와 2027년 백화점 실적 전망치 상향을 위해서는 4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구조적 성장의 최대 수혜주지만 현 시점에서는 백화점 내 후순위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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