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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보림사서 ‘비자림 클래식 음악제’…천년고찰에 현악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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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보림사서 ‘비자림 클래식 음악제’…천년고찰에 현악 선율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10-18 12:14

▲ 17일 전남 장흥 보림사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보림사 비자림 클래식 음악제’에서 정웅 주지스님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응 스님은 보림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며, 천년고찰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 17일 전남 장흥 보림사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보림사 비자림 클래식 음악제’에서 정웅 주지스님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응 스님은 보림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며, 천년고찰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광주 장흥 보림사에서 천년고찰의 역사와 비자나무 숲의 자연환경을 클래식 공연과 연결한 산사 음악제가 열렸다. 피아노 3중주와 현악 4중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무대에는 지역 주민과 불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2026 보림사 비자림 클래식 음악제’는 지난 17일 오후 5시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에는 펠리치타 앙상블이 참여했으며 유남규 교수를 비롯해 국영하, 박소현, 강승현, 임영주 등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음악제는 보림사의 역사적 공간과 주변 비자나무 숲을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대웅보전을 배경으로 피아노와 현악 연주가 진행됐으며, 해가 진 뒤에는 사찰의 야간 경관과 함께 공연이 이어졌다.

보림사 주지 정응 스님은 보림사가 한국 선불교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온 수행도량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천년의 전통을 오늘의 문화와 연결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보배로운 숲’이라는 보림사의 이름과 비자나무 숲이 지닌 자연·문화적 의미를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정응 스님은 불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림사를 만들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음악제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미 장흥군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보림사의 역사적 가치와 비자림의 자연환경을 언급하며 지역 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을 연계한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부군수는 “장흥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자연, 문화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장흥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17일 오후 전남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보림사 비자림 클래식 음악제’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는 천년고찰과 가을밤의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과 낭만을 선사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 17일 오후 전남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보림사 비자림 클래식 음악제’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는 천년고찰과 가을밤의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과 낭만을 선사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윤명희 의원도 행사에 참석해 장흥의 사찰과 문화유산을 보다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보림사와 같은 문화유산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보림사는 신라시대 선종의 전통을 간직한 사찰로, 가지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 비자나무 숲과 사찰 건축물이 함께 어우러져 장흥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음악제는 사찰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현대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활용 범위를 넓힌 행사로 마련됐다. 장흥군과 보림사는 앞으로도 역사와 자연환경을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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