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이 20일 국회 교육 분야 질의에서 안규백 국회의원의 전남·광주 교육지표 일원화와 AI 시대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과 광주의 교육지표를 하나로 정비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학생 주도형 독서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이 국회에서 나왔다. 독서 팟캐스트의 주제를 문학 중심에서 자연과학·사회과학·철학·고전 등으로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현장체험학습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안규백 국회의원은 20일 국회 교육 분야 질의에서 김대중 교육감을 상대로 전남·광주 교육지표 일원화와 학생 참여형 독서 팟캐스트 운영 방향 등을 질의했다. 안 의원은 교육행정의 통합 흐름에 맞춰 지역별로 나뉜 교육지표도 학생들을 위한 공동의 교육목표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행정적으로 통합되는 상황에서 전남과 광주의 교육지표가 별도로 운영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학생들을 위한 교육지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중 교육감은 교육지표를 통합하는 방향에 공감하며 “그렇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AI 시대의 교육 방향도 주요 질의 대상으로 다뤄졌다. 안 의원은 AI 기술이 학생들의 정보 접근 격차를 줄일 수 있지만, 정보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사고력과 지적 역량의 차이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며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광주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생 참여형 독서 팟캐스트를 사례로 들었다. 학생들이 직접 책을 고르고 읽은 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이 자기주도적 학습과 표현 활동을 결합한 독서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다만 독서 콘텐츠가 문학 분야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는 만큼 대상 분야를 넓힐 것을 제안했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철학, 고전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학생들이 접하도록 해 여러 영역을 연결해 사고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독서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인문학과 철학,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방향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해당 프로그램을 전남·광주에 한정하지 않고 경상·충청·제주 등 다른 지역 학생들과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지역의 역사·문화예술 자원을 교육과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안 의원은 운림산방과 소치 허련 등 전남의 문화예술 자산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역사와 예술을 직접 접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독서교육과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연계하는 방향에 공감을 나타내고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AI 활용이 확대되는 교육환경에서도 지속적인 독서와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