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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공식 입장에 누리꾼들 “제대로 사과하라”

이기호 기자

기사입력 : 2013-06-17 23:17

경찰이 최초목격자 15세 소년에 협박, 폭력으로 허위진술 강요 의혹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에 누리꾼들 “제대로 사과하라”
15일 방영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979 소년범과 약촌오거리의 진실’과 관련된 익산경찰서 공식입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에 대해 누리꾼 hanb****는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거나 사과한다고 말해야 한다”며 “관심 가져주니 어쩔 수 없이 한번 보겠다는 뜻이냐”고 비판했고, tjdg****는 “수사를 철저하게 했어야지, 대충 하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에 포함된 “감사합니다”라는 표현도 지적됐다. 누리꾼 dlee****는 “감사하긴 뭘 감사하느냐”며 “죄송하다, 사과한다는 말이 한마디도 없다”고 지적하고, “반성의 기미는커녕 오히려 잘하고 있다는 식”이라고 비판했고, “진짜 힘없는 사람은 억울하게 당하는구나”(sali****), “정의로운 척하지 말라”(brot****)는 등 불쾌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번 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경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40대 택시기사가 열두 군데 칼에 찔린 채 사망한 사건으로 익산경찰서는 최초 목격자로 범인의 몽타주까지 섬세히 설명한 15세의 동네 다방 배달원 15세의 최모 군을 용의자로 검거했다.

최 군은 재판과정에서 경찰의 협박과 폭력 때문에 허위 진술을 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최 군은 10년형을 받고 수감됐다. 이후 군산경찰서가 2003년 진범 김모 씨를 검거했고, 검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시켰지만 최군은 살해된 택시기사의 1억원대 보험금을 갚아야 했고 재심청구를 준비하면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익산경찰서장은 16일 “수사기관의 협박 및 폭력이 있었다는 당시 피의자의 주장 및 방송사의 수사미진에 대한 이의에 대해 보다 엄격하고 충실하게 당시 수사상황을 재검토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며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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