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수지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 21회 분 엔딩장면에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폭우 속 애틋한 빗속 포옹을 나눴던 상황. 20년 만에 만난 어머니 윤세아를 죽음으로 떠나보낸 이승기와 아버지 조성하의 충고로 이승기와의 헤어짐을 예상하는 수지의 안타까운 모습이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승기와 수지의 눈물 촉촉한 빗속 포옹 장면에 담긴 드라마 ‘구가의 서’보다 더 극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더욱 큰 감동을 안겨줬다.
18일 드라마 ‘구가의 서’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승기와 수지의 빗속 포옹 촬영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은 다소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도 3시간 동안 물줄기를 맞으며 촬영을 이어갔던 상태. 이승기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 폭풍을 맞아 냈고 수지는 보라색 우산을 쓴 채 이승기에 대한 애처로움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이승기와 수지는 침착하게 감정을 다잡은 채 포옹하자마자 눈물을 흘려내는 무결점 연기로 NG 한 번 없이 신우철 PD의 “OK” 사인을 받아냈다. 드라마를 위해 힘든 촬영도 마다하지 않는 두 사람의 열혈투혼에 ‘구가의 서’촬영장 분위기까지 숙연해졌다는 귀띔이다.
이날 현장에는 줄기차게 퍼붓는 폭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까지 동원됐던 터. 하지만 약 5톤이 넘는 물줄기를 쏟아 붓고도 양이 부족해 근처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다가 썼을 정도로 공들인 촬영이 진행됐다. 비 내리는 장면에서 빗줄기의 양을 조절해가며 360도 서라운드 빗물 촬영을 해야 하는 고도의 작업이 필요했던 것. 이승기와 수지의 남다른 연기 열정과 ‘구가의 서’스태프들의 고군분투 속에서 그림 같은 명장면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