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0대1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최종예선 내내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여줘 본선을 앞두고 차기 감독 선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11년 12월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으면서 임기를 2013년 6월까지라고 못박았다. 게다가 당장 7월 20일부터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진다. 차기 사령탑 선임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축구협회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로 감독 자격을 설정했다.
외국인 감독 가운데는 2007년부터 3년 간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세뇰 귀네슈(터키)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로 이끈 귀네슈 감독은 FC서울 감독 시절 박주영(셀타 비고),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을 중용하며 한국 축구 대들보로 키웠다.
2002 월드컵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었던 마르셀로 비엘사(아르헨티나) 감독도 후보군이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와 계약이 끝난 비엘사 감독은 브라질의 명문 산투스와 협상에 들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
국내 감독 중에는 단연 홍명보(44)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1순위로 꼽힌다. 하지만 홍 감독은 오래 전부터 강한 어조로 브라질월드컵 감독을 고사해온 터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편, 브라질월드컵은 한국시간으로 2014년 6월 13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아레나에서 A조 조별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며 7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본선 운명을 가를 월드컵 조추첨은 12월 7일 새벽 브라질 바이아주의 휴양지인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