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전제품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제습기는 습기가 많은 여름철을 비롯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주요 대형 마트에 따르면 올해 5~6월 동안 국내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0%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 게다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제습기 구매 고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제습기를 구입하기로 했다면 컴프레서, 데시칸드, 콘덴스 제습기 중에서 어떤 방식의 제습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용 환경과 어울리는 제습기는 따로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나라의 제습기 대부분은 컴프레서, 즉 냉각 방식의 제습기다. 컴프레서 제습기는 차가운 물컵 표면에 수증기가 달라붙는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온도가 낮을 땐 제습이 안되기 때문에 계절가전으로 분류된다. 차가운 물컵의 역할을 하는 제습기의 냉각판은 18도 이하에서만 얼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컴프레서 방식의 제습기는 고온 다습할수록 제습력이 좋고 전력소모량도 낮다. 한 마디로 컴프레서 제습기는 여름 장마철 제습 및 빨래 건조에 가장 알맞은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반면 데시칸트 제습기는 제습제를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마치 냄비에 물을 끓이면 뚜껑에 물이 생겨 붙는 현상처럼, 데시칸트 제습기는 제습제 제올라이트를 이용해 열을 가한 뒤 제올라이트가 머금은 습기를 증발시켜 물로 만든다. 소비전력이 높은 데시칸트 제습기는 다소 뜨거운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겨울철 보온과 제습에 유용하며 습기 많은 집이나 창고에서 활용되는 편이다.
작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콘덴스 제습기는 데시칸트 방식의 원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일본회사 칸쿄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콘덴스 제습기는 히터를 적용했으나 내부에서 열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제습력은 향상되면서도 외부로는 뜨거운 바람이 분출되지 않아 제습 및 빨래 건조, 결로 대처 등 4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용량이 한정적이고 여름철 제습만 두고 보면 소비전력 대비 제습력이 컴프레서 방식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콘덴스 제습기는 다른 제습기에 비해 풍량이 상당하다. 이는 그만큼 건조하고 강한 바람을 통해 빨아들일 수 있는 공기의 양도 많다는 뜻이 되는데, 콘덴스 제습기로 인한 바람은 천정까지 닿아 실내 공기 대류를 만들어 멀리 있는 습기도 빠르게 빨아들인다. 특히 콘텐스 제습기의 소취형 라인(AZP)은 단순 필터가 아닌 촉매를 이용해 암모니아, 초산, 포름 알데히드 냄새를 제거해줄 수 있어 애완견의 배설물이나 땀냄새 대책용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콘덴스 제습기AZ 관계자는 "콘덴스 제습기는 다른 제습기와 달리 4계절 내내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매하는 고객들의 수가 상당하다"면서 "특히 지난달 말 국내에 출시된 콘덴스 제습기AZ는 제습모드, 의류 파워 드라이모드, 수납욕실침구모드 등 다양한 기능에 따라 상황별 맞춤 건조기류를 뿜어내 활용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