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2013 여성창업챌린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유미 대표가 대기업 직장생활 중 점심시간을 앞두고 흔하게 나눴던 대화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이자 KAIST 대학원생인 이유미 대표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를 앞두고 지난학기 수업시간에 최문기 교수(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제출한 '창조경제' 과제물을 다시 끄집어 냈다.
이 대표가 그동안 방치됐던 구내식당이나 병원, 뷔페 등의'미배식 잔반' 해결에 나선 것이다.
영양사의 단체급식 수요예측 실패로 매일 발생하는 것이 미배식 잔반이다.
현재 단체급식중 조리한 음식이 음식쓰레기로 바뀌는 비율이 무려 22%에 달하는 상황.
▲발생원별음식물쓰레기구성
설상가상,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고,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미배식 잔반 처리에 대한 급식업체의 관심이 높다.
이유미 엄청난벤처 대표는 "'드실만큼만 적당히', '남김없이 다 먹읍시다'는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조리실 내부에 대기하고 있는 반찬들이죠. 400명분을 준비해도 늘 300명만 식사를 하고 100인분은 고스란히 버려야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아주 단순하게 식사하실지 여부를 미리 물어보면 되겠다 싶었죠"라며 '머글라우' 앱 개발 동기를 밝혔다
▲머글라우앱
'머글라우' 앱은 점심식사 전에 영양사가 오늘의 메뉴를 스마트폰 전송으로 푸쉬알람을 보낸다. 메뉴를 확인한 직원들은 식사 여부를 터치하고 그 카운트를 기준으로 조리양을 조절하면 손도 대지않고 버려지던 아까운 ‘미배식 잔반’을 22%에서 최대 5%로 줄일 수 있다.
급식업체가 미배식 잔반을 5%로 줄이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월 13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이유미 엄청난벤처 대표는"앞으로 머글라우 앱의 '엄청난' 활약을 제대로 이해하는 투자자와 제작자들의 동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머글라우 앱이 개발 된 후에 단체급식을 하는 민간기업과 대학 등에서 적극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였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