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에 접어들어 본격 느와르 드라마의 재미를 만끽하게 하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가 운명처럼 만났던 시현(정경호)과 수민(남규리)의 지독한 사랑을 전면에 내세워 후끈한 막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시현이 바로 자신이 쫓는 박사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시현의 거처에서 언니 경미를 살해한 저격용 총까지 발견한 수민. 끓어오르는 분노 속에 그녀가 터뜨린 폭풍 오열은 수민과 시현, 두 사람의 위험한 사랑이 파국에 이르렀음을 예고했다.
특히 최소한 시현이 경미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무정도시’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수민의 오열이 더욱 안타까운 상황. 차라리 시현이 자신과 같은 언더커버 경찰이라는 사실까지 수민이 알게 된다면 오해를 쉽게 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신을 언더커버로 만든 열혈형사 형민이 박사아들이 경미를 죽이지 않았다고 해도 아저씨도 속은 거라며 자기 확신에 차 박사아들에 대한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수민의 모습은 말 그대로 다가올 지독한 사랑의 비극을 예고,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예상대로 ‘무정도시’ 예고방송에서 남규리가 오열하며 정경호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대치 장면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으로 ‘무정도시’ 시청자들을 몰고 가기에 충분했다. 정경호는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피해갈 수 있을까, 또 남규리와 정경호의 사랑을 온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마지막까지 그 귀추에 시선이 쏠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휘몰아치는 막판 열기 속에 국내 최초의 느와르 드라마로서의 진가를 드러낸 작품이라는 찬사를 모은 ‘무정도시’. 정경호 남규리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이 ‘무정도시’ 극적 재미의 대미를 장식하는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종영까지 총 3회를 남겨두고 23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무정도시’에서 정경호의 남규리의 안타깝고 위험한 사랑 속으로 다시 한 번 푹 빠져들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