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 다저스·사진)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내)를 놓치며 3.09이던 평균자책점이 3.25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평균 자책점(3.25)에 비해 원정 경기(4.62, 60⅓이닝 31자책)의 부진이 유난히 두드러진다. 홈경기는 1.90(61⅔이닝 13자책)에 불과하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터트리며 14점이나 뽑아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총 102개의 투구 중 61개를 직구로 승부했다. 12일을 쉬고 나온 다음이어서 직구의 공 끝에 힘이 느껴졌다.
다저스는 2회 초 AJ 엘리스의 투런포를 앞세워 4점을 선취했다. 6회 초에는 점수 차를 10-2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류현진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아쉬운 점은 6회 말 1사 1·2루에서 류현진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호세 도밍게스가 주자 2명을 모두 들여보낸 점. 이 바람에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에서 큰 손해를 봤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연속된 원정경기에서 거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
류현진은 오는 28일 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등판할 예정이다. 신시내티는 1번 타자 추신수(31)가 활약하고 있는 팀. 이에 따라 류현진과 추신수의 한국인 선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홈경기에서 유난히 강한 류현진과 최근 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추신수의 첫 맞대결은 국내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이달 들어 22일 현재까지 4할(65타수 26안타)의 맹타를 과시 중이다. 특히 올스타전 이후 4할 1푼 7리의 폭발적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