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 조인성, 채시라, 최민수, 이지아 등이 23일 김종학 PD 사망 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오후 8시20분경 빈소를 찾은 배용준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빈소를 찾은 뒤 오랜 시간 머물며 조문객들에게 상주노릇까지 자임해 눈길을 모았다. 배용준은 고인이 연출한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주인공 담덕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오후 9시께 빈소를 찾은 조인성은 조문을 마친 뒤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 같았던 분”이라며 수차례 “하늘에서는 편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인 시절 고인이 연출한 드라마 ‘대망’에 출연했던 조인성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등 슬픔을 억제하는 모습이었다.
‘여명의 눈동자’의 채시라와 ‘모래시계’의 최민수도 오후 11시께 차례로 빈소를 찾았으며, ‘태왕사신기’의 이지아와 독고영재, 정성모, 김동현, 송민형 등 연기자들, 아나운서 출신의 이계진 전 국회의원, ‘허준’ ‘주몽’을 집필한 작가 최완규 씨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처음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차병원에는 ‘모래시계’로 인연을 맺은 배우 고현정과 박상원 등이 조문했으며, 유족은 빈소가 협소한 점을 고려해 아산병원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