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나무 노래하는 나무’를 본 아이들이 인간 이외의 모든 존재를 그 존재 자체로 인정하고, 나아가 인간에게 무한한 스승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길 바랍니다.”
어린이들이 길가의 꽃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인형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건 순수한 동심이 있기 때문.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동심을 자극하고, 어린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가족 창작 뮤지컬 ‘말하는 나무 노래하는 나무’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단 오고의 가족뮤지컬 ‘말하는 나무 노래하는 나무’는 영상과 연극, 라이브연주가 어우러진 순수 창작극이다. 초등학생 주인공들과 나무가 대화를 나눈다는 설정으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뒤, 자연스럽게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말하는 나무 노래하는 나무’의 이석호 연출자는 “모든 자연현상을 인간 중심으로 바꾸려는 현대사회에서 아이들도 주변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들을 한낱 소모품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며 “어른들이 망쳐놓은 미래를 회복하는 일을 아이들에게서조차 기대할 수 없다면 우리 사회는 영원히 황폐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이 뮤지컬이 탄생됐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어른’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우드리 박사 역의 고은성을 비롯해 나무 역의 김소라, 수범 역의 박병교, 채연 역의 김명희가 극의 재미를 더하며, ‘수상한밴드’의 신나는 라이브 연주, 숲을 표현한 생생한 영상도 아이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 아동극에서 나타나는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나 과도한 연기 등을 최대한 배제해 가족 모두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신나는 뮤지컬과 영상 그리고 콘서트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여름방학 최고의 선물. 모든 가족이 다함께 ‘생각할 거리’를 찾을 수 있는 가족 창작뮤지컬 ‘말하는 나무 노래하는 나무’는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오는 9월 1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낮 1시 30분에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