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상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검진이 보편화되면서 목에 대한 자가진단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무조건 갑상선암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갑상선암이 아닌 양성 종양인 경우가 많다. 과거 갑상선은 잘 모르는 하나의 부속기관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갑상선이란 목의 한 가운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을 말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며, 갑상선 호르몬 칼시토닌은 뼈와 신장에 작용해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혹처럼 자란 것으로 하나에서부터 여러 개, 작은 것부터 주먹만한 크기까지 다양하다. 혈액 검사와 동위 원소 스캔,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갑상선 결절의 양성, 약성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 갑상선 결절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되며 최근 발병률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잠실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은 “갑상선 양성결절은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주위 조직으로의 전이가 없다. 하지만 크기가 커서 미용적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결절의 주위 조직을 누르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며 “이전의 갑상선 결절 제거 수술은 목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전신마취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많지만 최근에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한 비수술적 요법인 고주파 치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목 부위를 4~5cm 가량 절개하고 결절을 제거했으나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고주파 열 치료시술이 부각되고 있다. 고주파 열 치료시술은 초음파로 결절을 보며 결절 내부에 1mm 굵기의 가느다란 바늘을 정확하게 삽입한 뒤 고주파를 쏴 결절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법이다. 고주파 전류를 쏘면 결절 안에서 발생하는 섭씨 100도 정도의 열이 결절을 태운다. 고주파 시술은 높은 열을 발생시키지만 쿨팁(Cool Tip)냉각시스템 덕분에 다른 조직에 손상이 가지 않고 시술 시 뜨거움도 느껴지지 않는다.
고주파 열 치료시술 시간은 20~30분 정도로 짧고 시술 당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전신마취 없이 국소 마취로 시술 가능하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갑상선 절제술은 갑상선을 없애지만 고주파 열 치료시술은 갑상선을 보존하므로 치료 후 갑상선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 고주파 시술 후 목소리 변화나 손 발 저림 등 부작용 위험도가 적으며, 시술 후 결절의 부피가 평균 70%이상 감소하고 특징적인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다. 고주파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갑상선 결절이 암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후 시행해야 한다는 것. 암이라면 절제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은 “갑상선 고주파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또 초음파를 통해 혹의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정밀한 초음파 장비가 갖춰진 병원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