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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목·허리 통증,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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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목·허리 통증,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악화’

한석주 기자

기사입력 : 2013-11-11 16:24

수험생 목·허리 통증,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악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수능이라는 일생일대의 큰 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은 오랜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목이나 허리 통증을 견디어 왔다.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왜 아픈지조차 알지도 못한 채, 시간이 아깝다면서 밤샘 공부를 지속해야 했다. 문제는 바르지 못한 자세가 수년간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증은 대부분 척추의 만곡이 비정상적으로 변해 근육이나 인대 등에 가해지는 무리 탓에 발생하기 때문에 디스크나 협착증 등의 신경학적 증상과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근육주사 등의 약물요법보다는 자세교정에 치료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준래 서울휴재활의학과 원장은 “장시간 틀어진 자세가 유지되면 승모근과 견갑거근 등의 뒷목 주위 근육에 통증이 발생한다”라며 “계속해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 척추가 굳을 수 있고 거북목이 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 증상들을 치료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척추나 근육, 인대 등의 유연성이 좋아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척추측만증, 특히 특발성척추측만증의 경우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통증이 계속되면 학업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대학 입학 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치료를 결정했다면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데, 척추측만증 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아 무조건 수술치료나 보조기착용을 권하는 병원이 많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맞춤치료를 실시하는 병원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적절치 못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흐른다면, 심각한 외형상의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자신감 하락으로 직결돼 인간관계나 취업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며, 나아가 대인기피증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수술치료는 부작용과 통증의 위험성을 감수해야 하며 보조기 치료는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질환의 원인 즉, 잘못된 자세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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