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정근우 이용규의 한화 이글스행에 이어 NC 다이노스가 17일 이종욱, 손시헌 선수와 입단계약을 체결하면서 두산 베어스의 씁쓸한 손익계산서가 눈에 띄고 있다.
두산은 센터라인의 핵심인 중견수 이종욱과 유격수 손시헌을 잃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참여한 ‘제9구단’ NC는 FA선수 영입 시 20인 보호선수 외에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 NC는 FA 선수의 전년도 연봉 300%만 보상금액만 두산에 넘겨주면 된다.
올해 연봉은 이종욱이 1억9700만원, 손시헌이 1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부진으로 인해 각각 500만원씩 삭감된 바 있으며, 결국 두산은 이종욱 손시헌의 연봉의 3배인 11억4100만원만 보상금으로 챙기게 됐다. 일반적으로 FA를 앞둔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를 생각해 보상규모를 키운다는 점에서 보면 두산의 지난해 연봉협상에 아쉬움이 남는 것.
이종욱 손시헌의 이적으로 NC는 외부 FA 영입한도를 채웠으며, 두산은 남은 FA 최준석의 행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최준석은 최근 지방 구단과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NC는 17일 FA 이종욱, 손시헌과 계약기간 4년에 각각 총액 50억원(계약금 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과 30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종욱 손시헌은 두산 시절 스승이던 김경문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앞서 정근우 이용규는 한화와 각각 총액 70억원, 67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켜 주목을 받았으며, 정근우 이용규보다 나이나 기록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종욱 손시헌도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남은 FA인 이대형과 최준석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