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정연설이 직접 진행되는 것은 1988년 노태우 대통령, 2003년 노무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박 대통령은 정부의 새해 예산안 편성 배경과 향후 정책 기조,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언급한 뒤 여야 정치권에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통령 시정연설이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경색 정국의 원인이 된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 등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야당의 요구에 박 대통령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기 때문.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과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구성 등 ‘양특’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 시정연설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 사안을 언급하게 되면 대통령 시정연설의 본래 내용은 묻히고 말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7일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오만과 불통의 국정운영, 반목과 갈등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대통령 시정연설에 특검·특위 수용이 포함될 것을 기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