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최종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김동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해 승점 36점(8승12무18패)이 된 강원은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인 상주와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 클래식 잔류를 결정짓게 됐다. 반면 패한 제주는 승점 58점(16승10무12패), 리그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만큼 강원은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최전방에 김동기를 배치한 강원은 웨슬리, 최진호, 진경선, 김봉진 등이 출전해 승리를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에 맞선 제주는 최전방에 서동현을 필두로 배기종, 배일환, 마라냥, 윤빛가람 등이 리그 최종전에 나섰다.
제주의 선축으로 강원과 제주의 최종라운드는 시작됐다. 제주는 볼점유율을 높이면서 강원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고, 전반 12분 마라냥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김근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의 압박에 고전하던 강원은 전반 16분 김동기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전반 17분 최진호의 중거리 슈팅마저 전태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강원은 웨슬리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암초를 만났다.
웨슬리의 부상 이후에도 제주의 공세에 밀리던 강원은 오히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전재호의 크로스를 김동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동기의 선제골로 1-0으로 전반을 마친 강원은 후반 3분 만에 제주 전태현 골키퍼의 실수에 힘입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비진의 패스를 받은 전태현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려는 순간 김동기가 달려들어 태클로 막아내며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긴 것.
김동기는 불과 3분 뒤 다시 한 번 골을 만들어내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제주의 수비진을 유린한 김동기는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3-0의 리드를 잡은 강원은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역습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자력으로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동기 해트트릭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동기 해트트릭 대단하다", "김동기 해트트릭, 직관 갔었어야", "김동기 해트트릭, 강원을 구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