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계절별 관광객 유입률의 차이가 적다. 이달에 들어서는 눈으로 뒤덮인 한반도지형의 운치를 즐기기 위해 여행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설산(雪山)의 절경을 추억 속에 담기 위해서는 자연과 인접했을뿐더러 적설량이 많은 강원도여행이 일품이다. 특히 영월은 다양한 문화유적지와 지역행사, 향촌음식을 내세워 겨울여행지로 첫손에 꼽힌다.
우선 영월에는 계족산, 봉래산, 백덕산, 태화산, 발산, 삼방산, 삿갓봉, 완택산, 운교산 등의 명산이 즐비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에 좋다. 산에 고민과 시름을 묻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어 영월은 힐링여행지로도 불린다.
눈 내리는 강 너머의 낙조(落照)를 감상하고 싶다면 동강을 방문하면 된다. 평창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 북부를 흐르는 조양강이 합류해 만들어진 이 강은 영월 전체를 아우르는데, 해가 굽이친 산자락 사이에서 떨어져 강에 수몰되는 듯한 일몰이 일품이다.
여행객들의 방문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는 단종 관련 명소다.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된 단종이 머무르던 청령포는 아름다운 송림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서쪽은 육육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삼면이 깊은 강물에 둘러싸인 곳으로, 여느 계절보다 눈 덮인 겨울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또한, 단종이 유배 도중 고객마루에서 소나기에 흠뻑 젖어 소나기재로도 불리는 선돌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가족여행이라면 별마로천문대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란 뜻의 이 천문대는 영월하늘을 무수히 수놓은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도시생활에서 한정된 것만 보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겨울여행지답게 관련 행사도 개최되는데, 그 중 하나가 ‘영월 동강 겨울 축제’다. 12월~1월 중에 영월읍 동강둔치 및 영월읍 일원에서 열린다. 각종 개막행사, 공연행사, 놀이마당, 추억마당,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어 겨울에 영월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쯤 들려볼 만하다.
여행지에서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영월은 뱀장어구이와 송어회, 한우숯불구이,까먹돼지, 보리밥, 곤드레나물밥, 산채비비밤 등 다양한 음식에서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특히 영월군은 자체적으로 모범 음식점을 선정, 여행객들의 맛집 선택을 도와 만족도가 높다.
영월군청 관계자는 “주말을 틈타 1박 2일 정도의 일정으로 영월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라며 “1박 2일 여행지, 겨울여행지 하면 첫손에 꼽히는 영월을 방문해 연말의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