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 출연 중인 주연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일산제작센터에서는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박서준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위기의 두 부부가 가정을 지키려고 아슬아슬하게 외줄을 타는 미묘한 결혼 현실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서로 가정이 있는 나은진(한혜진)과 유재학(지진희)이 사랑에 빠지면서 각자의 배우자인 김성수(이상우), 송미경(김지수)과 두 가족이 겪는 갈등을 그린다.
지난 7월 1일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 후 ‘따뜻한 말 한마디’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한혜진은 “‘주몽’ 이후로 작품 활동하면서 이렇게 뜨겁게 반응 해주셨던 적이 거의 없었다. 범인을 제일 궁금해하시더라”며 “‘따뜻한 말 한마디’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이어 기성용과의 신혼에 대해 “신혼 기간에 많이 싸운다고 하던데,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아직까지는 단 한 번도 싸운 적 없다”며 “남자들이 ‘가정이 편해야 밖에서 일을 잘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결혼하고 나 역시 그런 부분을 많이 느꼈다. 가정이 안정되고 평안하니까 촬영장에서도 평안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사회에서 성공한 CEO 유재학 역을 맡은 지진희는 “운동을 거의 7년 정도 한 헬스클럽에 다니고 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시선을 안 주시던 분이 ‘드라마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해주더라. 그래서 ‘3~4부는 더 재밌다’고 말씀드렸다”고 웃었다.
▲‘따뜻한말한마디’김지수지진희(사진=SBS)
나은진이 바람을 피운 유재학의 아내 송미경 역을 맡은 김지수는 “불륜드라마로 소개가 많이 됐고 불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식상하지 않다는 얘기와 음악도 좋다는 얘기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김지수는 이어 “그동안 남자들이 철도 없고 단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남자들이 겁이 많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드라마를 통해 남자들의 모습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행최연소 인사부 과장으로 직장에서 인정받는 김성수 역을 맡은 이상우는 “예전에는 좀 점잖고 다정다감한 것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정다감하진 않고 좀 감정에 솔직하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이어 “그 전에도 솔직했겠지만 지금은 짜증나면 짜증내고 화도 내는, 안 거치고 바로 막말이 나가는 역할이다. 거침없이 말하는 역할이라 속이 시원하다. 안 해본 것이라 어렵다”며 “그 전에는 점잖고 진지하게, 아픈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 위주로 연기를 했었다. 지금은 짜증내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시선도 안 주면서 막말 던지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따뜻한말한마디’출연진(사진=SBS)
불륜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과 배우들의 열연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시청률 20%에 육박하며 인기 몰이 중인 MBC ‘기황후’, 탄탄한 연기력의 이범수와 데뷔 후 처음으로 털털하게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일 윤아의 KBS2 ‘총리와 나’와 맞붙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