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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끓는 청춘’ 제작보고회… 이종석, 박보영 욕 연기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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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끓는 청춘’ 제작보고회… 이종석, 박보영 욕 연기 “기가 막힙니다”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4-01-01 23:46

박보영 이종석 김영광,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열연

▲영화‘피끓는청춘’
▲영화‘피끓는청춘’

2014년 시작을 뜨겁게 달굴 최고의 기대작 ‘피끓는 청춘’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3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방송인 김태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파격적인 금발머리로 변신한 이종석과 미니 원피스를 입은 박보영 등 등장부터 시선을 잡아 끈 가운데, 이연우 감독과 권해효, 김희원, 라미란, 이세영 등도 참석해 예사롭지 않은 입담으로 진행된 토크까지 웃음이 넘쳐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을 그린 불타는 농촌 로맨스로 충청도를 접수한 의리의 여자 일진, 소녀 떼를 사로잡은 전설의 카사노바, 청순가련 종결자 서울 전학생,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홍성공고 싸움짱의 청춘의 운명을 뒤바꾼 드라마틱한 사건을 그린다. ‘1982년 충청도’에 방점을 찍어 혈기왕성한 학창시절, 서투르지만 그래서 더 뜨거웠던 청춘들의 드라마를 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북이 달린다’ 이후 또 다시 충청도 배경의 영화로 돌아온 이연우 감독은 이번에도 충청도를 배경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충청도 사투리가 재미있고 그 안에 담긴 정서와 해학, 유머를 무척 좋아한다”면서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정서를 선호하는 입장에서 1980년대의 시대상을 영화로 보여 드리고 싶었고 이를 재현하는 데 있어 도시보다는 농촌이라는 공간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속 흥행을 이뤄낸 흥행퀸 박보영은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역할에 대해 “전작이 거짓말 같이 흥행이 잘 되었지만 흥행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새로운 작품을 한다는 설렘이 있다. 동네 노는 언니 역할인데 연기 변신보다는 숨겨왔던 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전했다.

박보영은 이어 “맡은 역할이 역할이라서 사투리로 욕을 해야 했는데 욕을 혼자 있을 때만 가끔 하더라도 촬영 때 많은 스태프 분들 앞에서 대놓고 하려니 민망하더라”며 “운전할 때 욱할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의외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전하기도 했다. 옆에 있던 이종석이 박보영의 거친 욕 연기에 대해 “기가 막힙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3년의 주역 이종석은 “감독님이 칭찬을 안 하신다”고 귀엽게 투정하면서 “나의 새로운 모습을 스스로 확인해 보고 싶었다”며 “스스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포부를 드러내면서 ‘피끓는 청춘’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전했다.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보영과 이세영 중 이상형에 가까운 배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라미란 선배님이 이상형이다”고 재치 있게 답하며 “정말 매력이 넘치는 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라미란은 “기사 헤드라인을 ‘이종석의 여자 라미란’이라고 적어 달라”고 덧붙여 주위에 웃음을 선사했다.

아역부터 변함 없는 미모를 과시하는 이세영은 어릴 적 출연한 ‘아홉살 인생’에 이어 또 다시 서울 전학생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전학생 전문 배우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촬영 당시 긴장하게 만든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종석 씨가 많이 웃긴데 역할 때문에 웃음을 참느라 입술에 경련이 올 정도였다”면서 “함께 하는 장면마다 꼬집으면서 참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극중 이종석의 아버지로 출연한 권해효는 “이종석이 엄마 쪽을 닮아 아빠와는 전혀 다르다”는 우스개 소리와 함께 “충청도 사투리로는 처음 연기하는 것이라 영화가 어떻게 나올까 기다려진다”며 “이 영화는 ‘힘이 남아돈다’는 홍보문구처럼 청춘에 대한 과거가 아닌 오늘의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점에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희원과 라미란은 ‘피끓는 청춘’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요즘 연애는 연애도 아니여~’라는 카피문구를 여실히 구현한다.

김희원은 이에 대해 “영화니까 한다”라며 장난스런 모습을 보였고, 라미란은 “짝 지어주니까 하는 거다. 사실 김상호 씨와도 했는데 김희원 씨 정도면 괜찮은 거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희원은 라미란에 대해 “100점짜리 파트너다. 상대방이 연기를 하게끔 유도해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지만 라미란은 김희원에 대해 “0점이다. 내가 뭘 끌어내야 하니까”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또한 라미란은 김희원과의 호흡에 대해 “아무 것도 준비해가지 않았다. 상황만 인지하고 갔다. 김희원 씨와 입만 몇 번 대면 되더라. 15세 관람가 영화지만 감독님이 잘 편집해주실 걸 알고 과감하게 연기했다”고 대답을 하기도 했다.

‘피끓는 청춘’은 박보영, 이종석, 김영광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열연하는 것은 물론 권해효, 라미란, 김희원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 덕분에 드라마적인 완성도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재치 넘치는 유머와 뚝심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연우 감독은 추억의 1980년대 충청도를 배경으로 요즘 연애는 연애도 아니었던 불타는 농촌 로맨스를 완성시켰다. 특히 힘이 남아도는 청춘의 로맨스와 학창시절의 추억까지 떠올리게 하며 세대불문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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