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로도 알려진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에서 각 언어권마다 1년 동안 가장 많이 본 문서는 영어 위키백과가 '페이스북', 일본어 위키백과가 '진격의 거인', 한국어 위키백과가 '일베저장소'였다.
한편 중국어 위키백과에서는 바이두 다음으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조회수 2위를 기록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위키백과를 운영하고 있는 위키미디어 재단은 2일 인터넷을 통해 각 언어권별로 가장 많이 본 문서 수를 계산해 2013년도 위키백과 트랜드를 발표했다.
영어 위키백과에서 한 해동안 가장 많은 문서 조회수를 기록한 문서는 '페이스북'으로 무려 3043만 7829뷰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2013년에 죽은 인물(2103만 뷰) ▲미국 범죄드라마 브레이킹 배드(1718만 뷰) ▲중력 ▲구글 ▲세계 2차대전 ▲위키 ▲유튜브 ▲2013년 개봉한 발리우드(인도) 영화 목록 ▲미국 순으로 다양했다.
반면 한국어 누리꾼들은 한 해 동안 박근혜 정권과 보수 인사들에 대한 높은 정치·사회적 관심을 보였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한 해동안 가장 많이 본 문서로는 28만 9012뷰를 기록한 일베저장소가 기록했으며, 그 뒤를 ▲보수 논객 변희재(28만 뷰) ▲대한민국(26만 뷰)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박근혜 대통령 ▲츤데레('새침데기'를 의미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용어) ▲인터넷 포털 네이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성추행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불법 성인 사이트인 소라넷 등이 뒤를 따랐다.
특히 일간베스트 문서나 윤창중 문서는 한 해 동안 보수 누리꾼들의 문서 훼손과 편집 보호가 계속되는 등 한국어 위키백과가 정치 사회적 논란을 반영하는 창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문화 분야의 항목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어 위키백과에서 1년동안 가장 많이 본 문서는 857만 6236만뷰를 기록한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었으며, 그 뒤를 ▲AV(성인영화) 여배우 일람(715만 뷰) ▲여배우 탄 미츠(567만 뷰) ▲NHK TV드라마 '아마짱' ▲아이돌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 ▲여배우 겸 모델 '노넨 레나' ▲걸 그룹 'AKB48' ▲애니메이션 '죠죠의 기묘한 모험' ▲만화 '쿠로코의 농구' ▲록밴드 '골든 봄버' 등으로 모든 인기 항목들이 일본 대중문화와 관련이 있었다.
▲한국어위키백과
한편 중국어 위키백과에서는 포털사이트 바이두 다음으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446만 뷰를 기록하면서 '진격의 거인'을 5만 뷰 차이로 제쳐 2위에 올랐다. 이는 중국 문화권에서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임과 동시에, 한류가 일본 문화산업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위키미디어 대한민국 창립준비위원회의 류철 회장은 이에 대해 "통계에서 보듯이 위키백과는 각 나라 누리꾼들의 트렌드를 읽는 창이 되고 있다"며 "다만 한국어 위키백과의 경우 다른 언어권에 비해 접속이 적은 만큼 새해에는 위키백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부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