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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차 멀미와 어지러움, ‘담적병’ 의심해봐야

한석주 기자

기사입력 : 2014-02-11 14:21

잦은 차 멀미와 어지러움, ‘담적병’ 의심해봐야

인천 부평에 사는 A양(18세)은 고3 예체능 수험생으로 실기 레슨을 받기 위해 매주 3차례씩 서울을 오간다. 문제는 장시간 차를 타고 다니면서 체력에 무리가 갈 뿐 아니라, 멀미로 인해 수시로 멀미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A양은 멀미약을 먹지 않으면 두통과, 어지러증이 심해져 견딜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수시로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꺼림칙하다.

A양처럼 차 멀미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멀미의 원인을 머리나 귀에 있는 것으로 판단해 병원에서 MRI 검사를 한다거나 이비인후과를 찾아 관련 검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해당 부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신경성’으로 진단을 받고는 의아해하는 환자들이 많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차만타면 어지럽고 멀미가 심한 환자분들은 담적병(痰積病)인 경우가 많은데, 병원의 각종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담적병(痰積病)은 위장 벽에 소화가 안된 찌꺼기 물질인 담음이 켜켜이 쌓여 위장관의 움직임이 떨어지며 위장이 딱딱하게 굳어져 나타나는 질환인데, 초음파 검사나 내시경으로는 발견되지 않는다. 또한 담적병은 멀미, 어지러움, 위장장애 등의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만성두통, 원인모를 전신통증, 만성피로, 비만, 아토피를 비롯해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 다양한 전신증상의 원인이 되므로 초기에 한의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지영 원장은 “멀미와 어지러운 증세는 담적병의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로 위장관내의 노폐물인 담음을 제거해주는 한약치료와 더불어,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며 위장의 움직임을 개선해줄 수 있는 뜸과 침 치료를 병행하면 담적병으로 인한 증상을 상당 부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원장은 “한의원 치료와 함께 평상시에 담음을 잘 유발하는 음식인 유제품, 밀가루 첨가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을 멀리하고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생활습관이 멀미를 예방하고 담적병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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