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선수의 애인 이상엽 중위(26)의 소치 방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올림픽은 핑계였을 뿐" 이규혁 선수의 인터뷰도 화제다.
이상화는 지난 2010년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이규혁 편에 깜짝 출연해 "이규혁을 이성으로 좋아한 적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운동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하자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상화는 "그런데 나이가 들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시야가 넓혀지니 바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규혁은 "이상화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당시 농담으로 '너 1등 하면 결혼하자'고 했는데 그 주 대회에서 3등을 하고 다음 주 대회에 1등을 하더라.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규혁은 "나중에 이상화에게 '너 지금은 이래도 대학가면 다 잊는다'라고 하니 자기는 일편단심이라고 그런 사람 아니라고 했다"며 "그런데 대학교 가니 실제로 바뀌더라. 조금 서운했다"고 털어놔 이상화를 당황케 했다.
이상엽은 현재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정훈장교로 복무 중인 이상엽 중위는 부대장의 승인 하에 지난 주 겨울올림픽 현지 러시아 소치로 향했다. 이상엽 중위는 12일 이상화의 500m 경기 전까지는 먼발치에서 응원만 했고, 500m 경기 직후 잠시 이상화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의 마지막 소감이 화제다. "올림픽은 핑계였을 뿐"이라는 말이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이있는 전설’ 이규혁은 지난 12일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1분10초04로 21위를 차지했다.
이규혁은 경기 후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홀가분하다"며 "오늘 아침 거울을 보면서 핏줄이 드러난 식스팩과는 끝이라 생각했다. 선수로는 마지막 레이스였다. 다음 올림픽은 없다. 더 이상은 없다"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규혁은 "어쩌면 올림픽은 핑계였다. 메달도 없으면서 올림픽을 통로로 스케이트를 계속 했다. 그래서 즐거웠던 것 같다. 메달을 떠나 스케이트 선수로서는 행복했다"며 스케이트 선수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또 이규혁은 "4년 또 하라면 하겠다. 문제는 없다. 다만 이제는 운동을 더 해도 우승 후보가 아니다. 목표의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치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즐겁게 했다. 많은 인정을 받았다. 한국에서 응원 온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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