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2008~2012년) 동안 ‘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석증으로 치료를 받은 진료인원은 2008년 19만 8천명에서 2012년 28만 2천명으로 1.43배 증가하였고,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2008년 411명에서 2012년 569명으로 1.38배 늘었다.
성별로는 2012년 기준 여성(20만 명)이 남성(8만 3천명)에 비해 2.41배 많았다.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도 여성(809명)이 남성(331명)에 비해 2.28배 많았다.
이석증은 몸의 운동감각이나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를 말하며, 양성 발작성 현기증이라고 불린다. 어지럼증은 뇌 등의 중추신경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 약 70% 이상이 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귓속 반고리관 내부에는 이석(돌가루)이 쌓인 층이 있는데, 이석이 떨어져 귀속을 돌아다니면서 평형기능의 장애를 일으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또 귓속 압력이 높아지거나, 바이러스 침투 등으로 신경에 염증이 생겨도 어지럼증이 유발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이석증이 여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칼슘대사와 관련이 깊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칼슘대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취약한 만큼 여성에게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서 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하였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2012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50대가 6만 5천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5만 4천명, 19.2%), 70대(4만 7천명, 16.7%)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64.1%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해 60대(1,309명) > 70대(1,729명) > 80대 이상(1,539명) > 50대(862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경우 이전 연령대 대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증가 정도가 40대 이하에 비해 높았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내이의 허혈로 인해 이석이 불완전하게 형성되기 쉽고, 전정기관의 퇴행성 변화가 생겨 50대 이상 연령에서 이석증이 자주 나타난다. 약 9%의 노인들은 이러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석증을 갖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럽게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것을 피해야 하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이석증을 경험했던 환자나 두부 외상 병력이 있는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석증의 증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석증의 증상, 조심해야지", "이석증의 증상, 여성 환자가 많구나", "이석증의 증상,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