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10.17 (토)

더파워

[인터뷰] ‘슈퍼히트’ 우승 김홍일 “치과 의사보다 음악이 먼저죠”

메뉴

전체기사

[인터뷰] ‘슈퍼히트’ 우승 김홍일 “치과 의사보다 음악이 먼저죠”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4-02-24 11:12

▲김홍일
▲김홍일

지난해 케이블 채널 엠넷의 작곡가 오디션 ‘슈퍼히트’는 다양한 신예 작곡가들의 열정과 능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커다란 도전의 무대였다. 특히 그 중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미모의 치과의사 김홍일은 남다른 개성과 특출한 작곡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바이벌의 기준이 기존의 가요들과의 차별성에 초점을 두어서 그런지 제 스타일과 잘 맞았어요. 회를 거듭하면서 제가 점쳤던 곡 잘 쓰는 어린 친구들이 하나둘 떨어지더라고요. 제가 운이 좋았죠.”

혜성처럼 나타난 김홍일의 등장은 사실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처음으로 접한 그녀는 전공을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피아노에 빠져 연습도 열심히 했다.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음악동아리 소나기의 건반멤버로 활동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했고 지금은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치과 의사 시절에도 음악은 틈틈이 하고 있었어요. 90년대 초반부터 습작은 계속했어요. 그 때는 내가 만든 곡으로 피아노 소품 집을 만들어 주변 지인들에게 음반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시작한 외도(?)는 꽤 많은 양의 습작 곡들을 가지게 됐다. 그러다 가요에 관심을 가진 건 2000년대 초반. 노래를 잘 하지 못 하는 터라 직접 부를 엄두는 내지 않았다. 누군가 내가 만든 곡에 가사 말을 붙이고 노래를 부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 지인의 권유로 ‘슈퍼히트’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을 때도 내가 저기 나갈 거라고 생각지는 않았어요. 남들 앞에 나서는 게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어요. 나름 나이도 먹었고 그렇게 절실하지는 않았죠. 그저 10위안에 들면 많은 걸 배울 거 같았고 나름 자신감도 가질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팀원이 흥얼거린 멜로디를 전부 기억하는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자신의 진출보다 울고 웃던 동료의 탈락에 눈물을 흘리는 따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여 다양한 시청자들로 하여금 큰 지지를 받았다.

“몇 주를 거쳐 진행된 서바이벌에서도 매주 진행되는 미션이 쉽지는 않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라 참을 수 있었어요.”

‘슈퍼히트’의 도전의 불씨가 꺼지기도 전,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잡듯이 그녀의 도전은 2014년 새해가 밝자마자 시작됐다. “누구에게나 희망을 주고 싶다”는 그녀의 새로운 싱글앨범이 새해의 선물처럼 발매했다.

지난 1월 발매한 앨범 ‘I call it love’는 김홍일의 작곡을 필두로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작사한 최은하, 나얼의 ‘바람기억’을 편곡한 강화성이 참여했다. 나아가 뮤직비디오에는 팬 퍼시픽 영화제 수상자인 토마스 고 감독과 레이 염 피디의 ‘피크닉’ 작품까지 입혀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높였다. 마지막으로 감성적인 겨울 풍 멜로디는 어반자카파 박용인의 목소리로 불리어져 애절함을 고급스럽게 완성시켜 줬다.

“박용인군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어요. 음악을 잘하는 작곡가 겸 가수였고 그들의 음악 중 ‘똑같은 사랑 똑같은 이별’이란 곡에서 박용인의 보이스에 매력을 느꼈어요. 내가 작업한 곡과 잘 맞을 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가창 제안을 했고 박용인군은 흔쾌히 허락해줬어요.”

가수를 발굴하고 노래를 만드는 것과 함께 작곡가를 발굴하는 것도 본인의 일이라고 한 작곡가 윤일상은 이미 ‘슈퍼히트’를 통해 김홍일을 극찬하고 후속곡 ‘당신을 사랑합니다’의 편곡을 아무 조건 없이 맡아 그녀를 지원해주고 있다.

“프로그램을 같이 해서 더 친해지기도 했지만 알고 지낸지 수년이 됐어요. 교회모임에서 처음 만났어요. 한참 음악얘기를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류이치 사카모토를 그 친구도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가 됐죠.”

작곡, 작사, 편곡, 영상, 보컬까지 퀄리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그녀의 이번 앨범은 이미 사람들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하고 있다. 또한 김홍일은 앞으로 피아노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어서 더 기대감이 증폭 되고 있다.

“그동안 작업을 틈틈이 했어요. 가요도 좋지만 피아노 소품 집에 작업한 작품들을 담고 싶어요.”

‘슈퍼히트’ 우승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오디션에서 피땀 흘려 얻은 만큼 소중하게 쓰고 싶단다.

“주변에 음악을 잘하는 후배들이 있어요. 소속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조력자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거의 셀프 프로듀싱으로 자기 자식과 같은 음악을 만드는 친구들이요. 그런 친구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상금 중 일부는 그렇게 쓰려고 하고 있어요. 셀프 프로듀싱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짧은 경력이지만 도움을 주고 싶어요.”

각종 분야에서 다양한 작곡 활동을 한 그녀는 이미 음악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작곡가이다.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타이틀 송 바비킴의 ‘영원히 너를’과 백아연 ‘눈물도 사랑인 걸’의 작곡가도 바로 김홍일이다. 2014년 그녀의 다음 도전은 어떤 것이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치과 의사와 뮤지션 중 어떤 게 우선이에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세요. 당연이 음악이 먼저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668.05 ▲113.83
코스닥 794.78 ▲33.96
코스피200 878.16 ▲17.46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0,272,000 ▲14,000
비트코인캐시 370,700 ▼700
이더리움 3,259,000 ▼8,000
이더리움클래식 10,690 ▲20
리플 1,762 ▲2
퀀텀 1,207 ▲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0,278,000 ▼115,000
이더리움 3,257,000 ▼14,000
이더리움클래식 10,690 ▲20
메탈 368 ▲1
리스크 264 ▲3
리플 1,764 ▲3
에이다 303 0
스팀 73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0,230,000 ▼50,000
비트코인캐시 371,000 0
이더리움 3,258,000 ▼9,000
이더리움클래식 10,680 ▲60
리플 1,762 ▲3
퀀텀 1,213 0
이오타 64 0